하이브-MBC 화해…“프로그램·시상식 출연 강요 근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속 가수 출연 등을 놓고 4년간 갈등을 겪어온 하이브와 문화방송(MBC)이 손을 맞잡고 프로그램·시상식 출연 강요를 근절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6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와 안형준 문화방송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건전한 방송 제작환경 조성 및 아티스트 권익 제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속 가수 출연 등을 놓고 4년간 갈등을 겪어온 하이브와 문화방송(MBC)이 손을 맞잡고 프로그램·시상식 출연 강요를 근절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6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와 안형준 문화방송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건전한 방송 제작환경 조성 및 아티스트 권익 제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 음악 산업과 방송 콘텐츠 시장의 동반 성장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아티스트의 안전과 육체적·심적 건강을 최우선시하는 선진적 방송 콘텐츠 제작 환경을 함께 조성하고,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대중의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문화방송은 지속 가능한 방송 콘텐츠 제작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간 잘못된 방송 콘텐츠 제작 관행으로 지적받아온 △방송사의 지위를 이용한 프로그램·시상식 등의 출연 강요 △일방적인 제작 일정 변경 요구 △상호 협의 없는 출연 제한조치 등을 근절키로 했다.
안형준 문화방송 사장은 “문화방송과 하이브는 아티스트와 음악, 콘텐츠의 가치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한 공정한 파트너십 관계를 정립할 것”이라며 “파트너십의 본질인 존중과 배려의 자세로 하이브와 함께 케이(K)팝과 케이콘텐츠의 경계 없는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는 “케이팝 생태계의 선진화라는 대의를 위해 제작 관행과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주신 문화방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음악 산업을 혁신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음악의 힘을 전세계에 확산하는 방송사 사이에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정립하는 출발점이 될 이번 양해각서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방탄소년단(BTS) 등 하이브 소속 가수들이 지난 2019년 연말부터 약 4년간 문화방송 음악 프로그램과 시상식에 출연하지 않는 등 두 회사는 갈등을 겪어왔다. 그러다 지난달 30일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안형준 문화방송 사장이 만나 극적으로 화해하면서 이날 양해각서 체결까지 이어졌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윤 대통령에게 “카카오 처벌” 요구한 택시기사는 ‘국힘 당직자’
- 이스라엘 장관 “핵 공격” 언급 파문…아랍 22개국 들고일어나
- “김포 서울 편입? 실현불가 정치쇼”…국힘 지자체장들도 직격
- 이준석, 인요한에 “미스터 린튼” 인종차별 논란…“미국이면 퇴출”
- “의원님이 도와주시면 승진”…동창회장 문자 받은 국힘 정진석
- 절벽 밑 해변에 2년간 고립…‘영국에서 가장 외로운 양’ 구조
- 마약 혐의 지드래곤 “간이 시약검사 음성”…4시간 조사받아
- 200살 나무에 ‘잣 모양’ 밤 주렁주렁…땔감 될 뻔했지만
- ‘가자 북부-남부 분할’ 이스라엘 속내는?…재점령 의심 커진다
- 국힘 김태흠 충남지사도 ‘김포 편입’ 반대…“서울은 지금도 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