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감정의 문화정치·애국의 계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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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 옮김.
감정을 문화정치의 측면에서 바라보면서 감정이 성과 인종, 계급의 차별이나 배제를 어떻게 유발하고 유지하는지 보여준다.
감정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 정치, 역사 등과 결부해 표출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모순적인 감정 정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가 뿜어내는 감정들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그 역사와 사회구조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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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 감정의 문화정치 = 사라 아메드 지음. 시우 옮김.
페미니스트 독립연구자로 불리는 저자의 주요 저서 가운데 하나다.
책에 따르면 고통, 증오, 공포, 역겨움, 수치심 등의 감정은 권력과의 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감정을 문화정치의 측면에서 바라보면서 감정이 성과 인종, 계급의 차별이나 배제를 어떻게 유발하고 유지하는지 보여준다.
감정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 정치, 역사 등과 결부해 표출된다고 말한다.
특권층은 이러한 부정적 감정의 원인을 타자 탓으로 돌리면서 권력 구조를 은폐하고 폭력의 역사를 재생산하고 불평등을 유지한다고 분석한다.
책은 사회적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가해자나 사회구조적 원인이 드러나지 않는 이유에 관해 파헤친다.
저자는 모순적인 감정 정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가 뿜어내는 감정들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그 역사와 사회구조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트렌스젠더와 페미니즘이라는 말만 들어도 증오의 감정을 폭발하고, 외국인 노동자를 경멸하는 등의 감정이 어떻게 우리 안에 들어오게 됐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
오월의 봄.568쪽.
▲ 애국의 계보학 = 실마 미요시 야거 지음. 정희진 기획·감수. 조고은 옮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신채호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 시대까지 대한민국 건국 원리로서 젠더(gender)화한 민족주의의 계보를 추적하는 책이다.
여기서 젠더는 좁은 의미의 생물학적 성별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여성성, 남성성을 의미한다.
저자는 젊은 시절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연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미국 오벌린대 동아시아학 교수다.
책은 근대 자본주의 세계 체제가 부상하고 국가가 등장하면서 한국인이 자신을 젠더적 존재로 인식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조명한다.
국가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형식의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이 탄생했고, 민족주의의 창조적이고 변혁적인 힘이 곧 새로운 주체성을 생산하는 원동력이라고 주장한다.
개화기부터 현대까지 특정 텍스트를 골라낸 뒤 그것이 어떤 서사로 구축됐는지 살펴보면서 한국 근현대사의 내적 논리를 읽어낸다.
나무연필.2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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