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 제압 특명…켈리 vs 고영표, KS 1차전 선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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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KT 위즈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았다.
LG는 오는 7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KT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KT 이강철 감독은 "로테이션상 고영표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간다. 깜짝 발표를 하려다가 순리대로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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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올 시즌 LG전 2패 평균자책점 7.36 부진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KT 위즈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았다.
LG는 오는 7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KT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일찌감치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LG는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한국시리즈를 준비했다.
반면 정규시즌 2위 KT는 플레이오프에서 혈투 끝에 NC 다이노스를 제압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LG는 켈리의 어깨에 팀의 명운을 걸고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켈리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구종을 개발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 켈리가 좋은 투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켈리는 올해 30경기에 출전해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5년째 뛰고 있는 켈리는 역대 가장 적은 승수와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기복이 심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구위를 회복하면서 다시 한 번 진가를 보여줬다. 후반기 12경기 성적은 4승 2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호투했다. 한국시리즈 전 충분한 휴식을 통해 체력도 회복했다.
켈리는 올해 KT전에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고영표는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다. 평균구속은 115.6㎞에 불과하지만, 엄청난 무브먼트를 자랑한다.
KT 이강철 감독은 "로테이션상 고영표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간다. 깜짝 발표를 하려다가 순리대로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78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데뷔 후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선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한 차례 호투를 선보였다. 1, 2차전을 내줘 패색이 짙은 3차전에 출전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고영표의 호투에 자극받은 NC 선수들은 리버스 스윕의 역사를 썼다.
하지만 고영표는 올 시즌 LG전에 부진했다. 4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다. LG만 만나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고영표는 올해 잠실에서도 부진했고, 좌타자를 상대로는 더욱 약한 모습을 보였다. 홍창기, 문보경, 김현수 등이 이끄는 LG의 최강 좌타라인을 막아야 승산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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