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요금 인상 본격화, 시청자 한숨
디즈니+ 요금 4000원 인상
티빙도 광고형 요금 도입
넷플릭스가 예고대로 계정 공유를 단속하고 디즈니플러스와 티빙이 요금 인상에 합류하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자들이 느끼는 스트림플레이션(Streamflation)이 현실화되고 있다.
넷플릭스가 지난 2일 계정 공유 단속을 시작한다고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회원 본인과 함께 거주하는 동거인을 제외한 다른 가구 구성원과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하려면 월 5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칠레·코스타리카·페루 3개국을 시작으로 올해 캐나다·뉴질랜드 등까지 계정 공유 단속을 확대 적용했다.
디즈니플러스도 지난 9월 예고한 대로 이달 1일부터 요금을 4000원 인상하고 가입자 가구 외에 공유를 금지했다. 드라마 '무빙'이 디즈니플러스 사상 최고 흥행을 거뒀고, 연이어 '최악의 악'도 인기를 끈 가운데 나온 발표다. 토종 OTT인 티빙도 오는 12월 1일부터 구독료를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하는 한편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가격을 월 7900~1만3900원에서 9500~1만7000원으로 인상한다.
다만 구독료 변경에 사전 동의한 가입자에 한해 내년 5월까지 최대 3개월간 기존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tvN과 JTBC 등 29개 실시간 채널 서비스를 무료로 전환하는 등 소비자 반발을 줄이려는 방안을 내놓았다.
또 다른 토종 OTT 웨이브는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K-OTT 미디어데이'에서 광고 요금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왓챠도 기존 요금 체계만으로는 버티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스포츠 중계와 각종 신규 시리즈를 발표하며 성장하고 있는 쿠팡플레이는 당분간 요금 체계를 변경할 예정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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