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불 끄다 쉬세요”…재난구호요원 회복버스 기증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3. 11. 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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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사 이달 중순 운영
세면·식음·휴식공간 구비
두산이 기증한 재난구호요원 회복버스의 내부 투시도. <두산>
두산그룹이 산불 등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 및 구호요원에게 휴식 공간이 될 회복버스를 제작해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했다고 6일 밝혔다.

재난구호요원 회복버스는 일선 소방관의 의견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세면 시설에 대한 요구가 커 약 60명이 쓸 수 있는 300ℓ 대용량 물탱크를 구비했다. 이외에도 냉온 음료를 보관할 수 있는 테이블 바, 개별 좌석 등을 갖춰 세면·식음·휴식이 가능하다.

소방 관계자는 “대형화재 같은 재난현장에 출동하면 뜨거운 열기에 땀을 쏟는 것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유해물질과 유독가스에도 노출된다”며 “소방관들이 잠시 쉬면서 씻을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피부와 호흡기 등에 치명적 손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또 시동을 켜지 않고 작동하는 냉·온방 시스템을 구축했다. 외부 유해가스와 차단한 채 차량 내부 온도 조절이 가능한 셈이다. 이달 중순부터 실제 현장에 투입된다.

두산 관계자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재난현장에서 불편을 감수하면서 헌신하는 소방관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회복버스를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소방관들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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