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3분기 순손실 82억원···적자 지속
카카오페이가 올해 3분기 약 8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카카오페이가 6일 공시한 3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3분기 당기순손실은 81억8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75.8% 커졌다. 영업손실은 95억2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개선됐다.
카카오페이는 적자가 이어진 것에 대해 3분기 영업비용(1684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전 분기 대비 4.3%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 서비스의 매출이 증가하고 금융 상품 중개 서비스가 다양화되면서 지급 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고 말했다.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6조2000억원, 3분기 연결 매출은 1년 전 대비 12% 증가한 158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기여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어난 10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 10조원을 돌파했다. 서비스별 거래액 증가세를 살펴보면, 결제는 전년 동기 대비 16%, 금융은 13%, 기타 영역은 20% 불었다.
3분기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지난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2292만명이었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는 2분기 말 재산세를 내기 위해 전자문서를 이용한 소비자가 급증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같은 기간 결제와 송금, 자산관리 등 주요 서비스와 카카오페이앱의 MAU는 지난 분기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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