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경제대책보다 한신 우승이 효과적"…日 간사이 상권 '들썩'

권진영 기자 2023. 11. 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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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효고현을 대표하는 야구팀 한신 타이거스가 38년 만에 일본 프로야구(NPB) 정상에 오르자 간사이 지역 상권에서도 축하 세일 등 판매 경쟁에 불이 붙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한신 백화점 우메다 본점은 한신 타이거스 우승 다음 날인 6일부터 기념 복주머니 3800개 및 순금 메달 등을 팔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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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에 각종 굿즈 상품까지…백화점 앞엔 2000명 장사진
38년 만의 우승, 경제 부양 효과로 이어질까 기대 높아
6일 한신백화점 우메다 본점 누리집에 게재된 한신 타이거스 우승 기념 세일 포스터 갈무리. 2023.11.06/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효고현을 대표하는 야구팀 한신 타이거스가 38년 만에 일본 프로야구(NPB) 정상에 오르자 간사이 지역 상권에서도 축하 세일 등 판매 경쟁에 불이 붙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한신 백화점 우메다 본점은 한신 타이거스 우승 다음 날인 6일부터 기념 복주머니 3800개 및 순금 메달 등을 팔기 시작했다. 세일 기간은 오는 10일까지다.

최종전인 7차전에서 같은 간사이 지역 오릭스 버팔로스와 붙어 승리한 만큼 연고지를 중심으로 우승의 기쁨이 소비 확대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날 평소보다 40분 이른 오전 9시20분 문을 연 한신 백화점 앞에는 2000명의 손님이 장사진을 펼쳤다. 타이거스 티셔츠 등 굿즈를 몸에 두른 팬도 많았다.

6일 일본 오사카 한신백화점 우메다 본점 앞에 타이거스 우승 기념 세일을 맞아 손님들이 길게 줄지어 서서 입점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 : @Butterfly101102 계정) 2023.11.06/

매장 안에는 타이거스의 유니폼과 비슷한 세로무늬의 포스터가 곳곳에 붙어 있었으며, 매대에는 일본 1위 기념 로고가 들어간 과자 등이 진열됐다.

오전 5시30분쯤부터 줄을 섰다는 50대 회사원은 지난밤 옷만 갈아입고 우메다 본점으로 왔다고 말했다. 그는 웃는 얼굴로 닛케이에 "1985년 세일에서는 새로운 유니폼 등을 샀다. 이번에는 시계나 머그잔 등 세일 상품을 사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에서 먼 길을 찾아온 한 손님은 MBS뉴스에 "기시다 총리의 경제대책보다 타이거스 우승이 훨씬 효과적이다"고 비꼬았다. 기시다 총리가 지난 2일 발표한 경제대책 예산의 규모는 17조 엔(약 152조 원)이다.

백화점 측도 기대가 높다. 고모리 에이지 점장은 "간사이 대결로 (단순히) 리그에서 우승한 것 이상으로 분위기가 고조된 느낌이다. 지금까지의 세일까지 합쳐 수십억 엔 규모의 수입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한신 백화점은 앞서 지난 9월14일 타이거스 센트럴 리그 우승 시에도 세일을 진행했는데, 우메다 본점의 매상은 전년 동기 대비 3배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일본 오사카 한신백화점 우메다본점에 한신 타이거스의 일본시리즈 우승 기념 상품이 매대 가득 진열돼 있다. (출처 : X @yuzuyumi_sdr 계정) 2023.11.06/

이 밖에도 한신 전기철도는 타이거스 우승 축전이 그려진 열차를 오는 2024년 1월까지 운행할 예정이며 오사카 신한큐호텔 등에서는 음료 가격을 50% 깎아주는 캠페인을 일주일간 실시하기로 했다.

운동복 브랜드 미즈노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이날 오전 10시까지 우승 기념 굿즈 예약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기념 로고 및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그림이 그려진 타올 및 티셔츠 등이 출시됐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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