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평화경제연구소 "도 교육청은 전자칠판 사업 즉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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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전자칠판 보급사업을 두고 강원평화경제연구소가 절차와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도 교육청에 전자칠판 보급사업은 물론 학교로 나눠준 각종 스마트기기에 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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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전자칠판 보급사업을 두고 강원평화경제연구소가 절차와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연구소는 6일 성명을 통해 "도 교육청은 내년 2월까지 총 498개 학교에 2천121대를 1대당 740만원씩, 158억9천여만원을 들여 보급을 추진한다"며 "다른 교육청에서도 납품 부정과 비리 관련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가 보급 대상을 초중고교로 한정했는데 교육청은 별다른 사유 없이 200여개 유치원에 추가 보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때문에 초중고로 가야 할 물량이 대폭 줄었는데 임의 변경 이유를 교육감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대다수 유치원이 놀이 및 체험으로 교육을 진행하기에 전자칠판 활용도가 높지 않다"며 "사립유치원 67곳에 14억원을 지원하는데 이는 공립유치원의 4배가 넘는 금액"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해당 사업 주관 부서인 미래체육특수교육과의 의견보다는 다른 부서의 뜻이 사업 방향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신경호 교육감은 즉각 사업 중단을 지시하고 도의회는 행정 사무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관해 도 교육청은 "전자칠판은 단순 판서뿐 아니라 영상과 음향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할 수 있는 교육 기재"라며 "유아를 대상으로 한 시청각 자료의 교육적 효용이 높기에 보급을 확대했다"고 답했다.
또 "전체 학교와 교실을 대상으로 한 일괄 보급이 아니라 각 학교 수요에 따라 심의를 거쳐 보급한다"며 "초중고로 가야 할 물량이 대폭 줄었다는 주장은 합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도 교육청에 전자칠판 보급사업은 물론 학교로 나눠준 각종 스마트기기에 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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