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앞 스트레칭·미소…지드래곤, 결백 입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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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가 있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경찰에 자진출석해 결백을 자신하는 모습을 보여 향후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지드래곤은 6일 오후 1시 20분쯤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자진 출석했다.
앞서 일부 누리꾼들이 지드래곤이 공항에서 몸을 비틀며 스트레칭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두고 마약 투약으로 인한 증상 아니냐며 의심을 눈초리를 보냈던 터라 그가 자진출석하며 보인 행동은 더욱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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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관련 범죄 사실 없다"
마약 투약 혐의가 있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경찰에 자진출석해 결백을 자신하는 모습을 보여 향후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지드래곤은 6일 오후 1시 20분쯤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자진 출석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곤색 정장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드래곤은 차량에서 내린 뒤 손가락과 어깨를 차례로 스트레칭 하며 포토라인으로 향했다. 앞서 일부 누리꾼들이 지드래곤이 공항에서 몸을 비틀며 스트레칭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두고 마약 투약으로 인한 증상 아니냐며 의심을 눈초리를 보냈던 터라 그가 자진출석하며 보인 행동은 더욱 눈에 띄었다.
포토라인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면서는 여러 차례 미소를 띄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우선 그는 자진 출석한 이유를 묻자 “알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는 “마약 관련 범죄 사실이 없다”며 “그걸 밝히려고 이 자리에 온 것이니 긴말을 하긴 보단 빨리 조사를 받고 오겠다”고 답했다.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 출입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두고 봐야죠”라고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는데, 업소 실장이나 마약을 처방한 의사와는 아예 연관이 없냐는 물음에는 “없습니다”라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지드래곤은 “가서 조사받아도 될까요”라는 말을 덧붙였다.
끝으로 지드래곤은 팬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고 하자 “너무 걱정 마시고, 조사받고 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마친 지드래곤은 다시 스트레칭을 하면서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향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강남 유흥업소 등에서 마약류를 공급받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이날 지드래곤을 상대로 소변 간이시약검사를 하고 소변·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고 구속된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과 마약 공급책 의사와의 관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6월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관계를 끝낸 지드래곤은 침묵을 지키다가 지난달 37일 법무법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마약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추가 입장문을 내고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경찰에 자진출석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이 마약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이 일본 투어 일정을 소화하던 중 현지인이 권한 담배를 대마초인 줄 모르고 흡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드래곤도 활동을 재개한 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같은 내용의 해명 입장을 내놓았다. 12년 만에 다시 마약 논란에 휩싸인 지드래곤이 결백을 입증하고 컴백 준비에 착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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