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가격 전년비 14.2% 상승…해수부 물가안정에 총력

백승철 기자 2023. 11. 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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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최근 수급 불안정으로 가격이 상승했던 천일염을 비롯한 김장철 물가 잡기에 나섰다.

6일 해수부에 따르면 종전 수급안정 관리를 해오던 대중성어종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 멸치 6개 품목에 더해 올해 가격 변동이 심했던 천일염을 포함해 물가 관리 품목을 7개 품목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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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품목 대중성 6개 품목에 천일염 포함 7개 품목으로 확대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왼쪽)이 2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천일염을 비롯한 수산물 물가점검을 하고 있다. 2023.1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가 최근 수급 불안정으로 가격이 상승했던 천일염을 비롯한 김장철 물가 잡기에 나섰다.

6일 해수부에 따르면 종전 수급안정 관리를 해오던 대중성어종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 멸치 6개 품목에 더해 올해 가격 변동이 심했던 천일염을 포함해 물가 관리 품목을 7개 품목으로 늘렸다.

천일염 가격은 지난 6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괴담과 시기적인 요소가 맞물리면서 가격이 폭등했다. 당시 정부는 "과학적이지 않은 괴담성 정보에 현혹되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리며, 정부가 일정 물량을 수매한 후에 할인해서 공급하겠다"고 말했었다.

이후 정부는 6월~9월 사이 비축 천일염 1200톤을 방출했다. 6일 기준 천일염 가격(5kg)은 1만3573원으로 전년 1만1882원 대비 14.2% 상승했다.

여기에 더해 해수부는 지난 2일 '2023년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국산 5000톤, 수입산 5000톤 등 1만톤을 추가 방출한다고 밝혔다. 국산 정부비축 천일염은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전통시장과 마트 등 공급해 10㎏ 기준 현재 시중가격(약 3만원) 대비 1/3 수준으로 할인 판매하고, 수입산 천일염은 안전성‧품질검사를 거쳐 필요한 수요처에 즉각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산물 할인행사, 할당관세 시행 등으로 가격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산물 할인행사는 2020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김장철에 맞춰 천일염·새우젓·멸치액젓을 비롯해 대중성 어종인 명태·고등어·오징어·참조기와 양식 수산물 등 모든 국내산 수산물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또 11월 6일부터는 대표적인 대중성 어종인 고등어 1만 톤에 대해 할당관세(관세 10→0%)를 시행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천일염을 비롯한 수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평상시에도 물가안정반을 가동하고 있다"며 "김장재료인 천일염과 새우젓 등을 포함한 국내산 수산물을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2일 오후 서울시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정부비축 천일염 방출 현황과 수산물 할인행사 현장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박 차관은 "연말까지 국민들께서 부담없이 우리 수산물로 풍성한 식탁을 누리실 수 있도록 먹거리 가격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김장 재료인 천일염은 정부 비축물량 최대 1만 톤을 시중가격의 1/3 수준으로 할인 공급하는 등 김장철 먹거리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최우선으로 부처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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