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영토 확장' CJ제일제당...英 배달 서비스 '비비고 투고' 론칭

지영호 기자 2023. 11. 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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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영국에서 글로벌 진출 첫 배달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다.

CJ제일제당은 6일 영국에서 배달 서비스(Delivery service) 브랜드인 '비비고 투고(bibigo to go)'를 론칭했다.

이번 영국 배달 서비스 사업은 지난 5월 CJ제일제당이 발표한 'K스트리트 푸드' 전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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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이미지_영국 런던 쇼디치에 오픈한 비비고 팝업 매장에서 K-푸드를 즐기고 있는 현지인들/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영국에서 글로벌 진출 첫 배달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다. 배달 서비스를 시작으로 유럽 식품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6일 영국에서 배달 서비스(Delivery service) 브랜드인 '비비고 투고(bibigo to go)'를 론칭했다. K푸드 사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식문화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비비고 투고'는 영국 배달 프랜차이즈 업체인 '팩워터브랜드(Peckwater Brands)'와 협업을 통해 사업을 진행한다. 컨설팅과 공유주방 사업 능력을 갖춘 팩워터브랜드가 CJ제일제당과 비비고 브랜드로 제품을 공동기획하고 현지에서 생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만들어진 제품은 현지주요 배달 플랫폼인 우버이츠(Uber Eats)와 딜리버루(Deliveroo), 저스트잇(Just Eat)을 통해 배달된다.

메뉴는 영국에서 판매하는 비비고 제품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론칭 전 배달앱 전용 데모 브랜드(Demo Brand)를 만들어 약 6주동안 판매한 결과를 통해 레시피와 가격을 결정했다.

우선 판매하는 제품은 8종이다. 고추장과 핫소스를 섞은 '핫장'과 유럽에서 다양한 소스로 활용하고 있는 '쌈장' 등을 사이드 메뉴로 △교자만두 △식물성(Plant based) 만두 △치킨 △떡볶이 △잡채 △비빔밥 △냉동김밥 △김치 스프링롤 등을 판매한다. 해당 메뉴들은 6개월 단위로 판매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인앤아웃' 전략을 쓰기로 했다. 배달 플랫폼을 통해 축적된 소비자 리뷰(VOC) 데이터를 메뉴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최근 런던의 중심지로 떠오른 쇼디치(Shoreditch)에 한 달 동안 비비고 팝업스토어를 연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기회이자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영국 배달 서비스 사업은 지난 5월 CJ제일제당이 발표한 'K스트리트 푸드' 전략의 일환이다. 당시 CJ제일제당은 △한국 생산 제품 수출 △현지 생산 △글로벌 생산 거점에서 생산해 인접 국가로 수출하는 C2C(Country to Country, 국가 간 생산→수출) 방식으로 확장하겠다고 했다. K스트리트 푸드 출시를 계기로 7대 글로벌 전략 제품(GSP:Global Strategic Product, 만두, P라이스(가공밥), 치킨 ,K소스, 김치, 김, 롤)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유럽은 'K푸드 불모지'라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영국을 거점 삼아 현지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전략으로 유럽 시장 전역에 K푸드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 쇼디치에 오픈한 비비고 팝업 매장 전경/사진제공=CJ제일제당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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