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 이동관 탄핵 추진에 "신사협정 해놓고 힘자랑"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 추진을 밝힌 데 대해 "자꾸 힘자랑을 계속하려 하는지 답답하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6일) 오후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신사협정까지 맺어서 정쟁을 지양하고 21대 국회를 국민께 신뢰받는 모습을 보이자고 약속한 지 얼마 됐다고"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한 장관 탄핵소추안을 이르면 오는 9일 본회의에 상정하겠다며 이동관 위원장도 "검토 대상 중 한 명"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회부 법안들에 대한 일방적인 입법 폭주에 이어 국무위원들에 대한 탄핵 카드를 꺼내 들어서 국정 운영에 발목을 잡겠다는 의도를 표출한 거라 생각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의 강행 처리를 예고한 데 대해선 필리버스터로 맞서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고, 방송 3법은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묶어 통칭하는 말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