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대학 수시 수능최저 충족, '이 영역'에 달렸다

진학사 분석…영어 포함해 수능 최저 충족한 비율 가장 높아
영어 '역대급'이었던 9월 모평 기준으론 최저 충족비율 하락

한 고등학교에서 수능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세종=뉴스1) 서한샘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6일, 올해 '인서울' 대학에서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관건은 영어 영역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진학사가 자사 이용자들의 2023학년도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수능 최저(2개 영역 등급 합 4로 가정)를 충족한 수험생 가운데 영어를 포함해 충족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통상 서울권 대학의 수능 최저는 2개 영역 합 4~7을 적용한다.

인문계열에서 수학을 포함해 수능 최저를 충족한 비율은 37.2%에 그쳤지만 영어를 포함해 충족한 비율은 93.8%에 달했다. 인문계열에서는 사회탐구를 포함해 충족한 비율도 93.1%로 영어와 유사한 수준으로 매우 높았다.

자연계열 역시 영어를 포함해 수능 최저를 충족한 비율이 93.7%로 가장 높았다. 다만 수학(86.5%) 탐구(81.3%)도 높은 편이었다.

2023학년도 수능 최저 충족자들의 기준 충족 과목 현황. (진학사 제공)

영어 1등급 비율이 4.37%로 매우 어려웠던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로 추정했을 때는 수능 최저를 충족하는 비율 자체가 낮아졌다.

지난해 9월 모평에서 수능 최저를 충족한 비율은 인문계열 53.3%, 자연계열 61.2%였으나 올해 9월 모평 기준으로는 46.9%, 52.3%로 모두 하락했다.

9월 모의평가 기준 수능 최저 충족 현황. (진학사 제공)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수능이 9월 모평과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된다면 수능 최저 충족률은 전년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능 최저 충족이 중요한 수험생이라면 영어 영역의 변수를 충분히 고려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