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 킴' 김하성, 한국인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 새역사
[앵커]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서 골드글러브를 받은 건 김하성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김하성 ~ 김하성이 해냈습니다 김하성의 골드글러브입니다"
김하성이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습니다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와 세인트루이스의 한국계 토미 에드먼을 따돌린 한국 선수 최초의 골드글러브 수상이자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도 사상 첫 쾌거입니다
유틸리티는 지난해 신설된 부문으로 김하성은 올 시즌 2루수로 106경기, 3루수로 32경기, 유격수로도 20경기에 출전했습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2루수와 유격수, 3루수로 또 한 번 내야수의 다재다능함을 뽐냈다"고 칭찬했고,
샌디에이고 구단도 SNS에서 김하성의 첫 골드 글러브 수상을 축하했습니다
[김하성 / 샌디에이고 내야수 : 기대했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게 돼 진심으로 기쁩니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에 한국야구를 알리게 된 점과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한국 후배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 가장 기쁩니다. 한국야구를 더욱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957년 제정된 골드글러브는 타격이 아닌 수비 능력만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투표는 감독과 코치 투표가 75%를 차지하고, 나머지 25%는 수비 통계 자료가 반영됩니다
김하성은 2루수와 유틸리티 두 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적어도 한 부문 수상이 기대됐습니다
수상을 기대했던 2루수 부문 황금장갑은 시카고 컵스의 니코 호너가 차지했습니다
김하성은 지난해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는데 올해 마침내 빅리그 최고 수비수로 인정받은 겁니다
올 시즌 타율 2할 6푼, 홈런 17개, 도루 38개와 60타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최고 타자에게 주는 실버슬러거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도 올라있는데 수상자는 10일 발표합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영상편집 :양영운
그래픽: 박유동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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