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결식아동 도시락 배달 권역 분리 놓고 논란

윤평호 기자 2023. 11. 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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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결식아동에게 제공하는 도시락의 배달 업체를 공모하며 권역을 분리해 논란이다.

천안시는 2023년 결식아동 도시락 배달 업체는 동남구와 서북구 분리 없이 31개 읍·면·동 시 전역을 단일 배달 권역으로 공모해 1개 업체를 선정했다.

현행과 달리 내년도 결식아동 도시락 배달 업체 공모에는 동남구와 서북구 권역 분리 도입은 물론 업체의 신청자격도 달라졌다.

2023년 결식아동 도시락 배달사업 신청자격은 사업장 소재지가 천안시 위치한 업체로 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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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동남구 서북구 권역 분리 사업체 공모
지역간 급식 격차 우려…시 경쟁 제고 조치
천안시청 전경.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천안시가 결식아동에게 제공하는 도시락의 배달 업체를 공모하며 권역을 분리해 논란이다.

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간 관내 결식 아동들에게 도시락 배달을 수행할 사업체를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접수한다. 공고에 따르면 2024년 결식아동 도시락 배달은 동남구와 서북구를 각각 나눠 급식업체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접수업체가 2개소 이상이면 선정평가결과 최고점을 받은 업체가 지원할 구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시는 당초 지난달 공고를 통해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업체 접수를 받았지만 한 곳만 참여하자 추가공고를 통해 접수기간을 연장했다.

천안시는 2023년 결식아동 도시락 배달 업체는 동남구와 서북구 분리 없이 31개 읍·면·동 시 전역을 단일 배달 권역으로 공모해 1개 업체를 선정했다. 현행과 달리 내년도 결식아동 도시락 배달 업체 공모에는 동남구와 서북구 권역 분리 도입은 물론 업체의 신청자격도 달라졌다.

2023년 결식아동 도시락 배달사업 신청자격은 사업장 소재지가 천안시 위치한 업체로 한정했다. 2024년 사업체 모집 공고에는 충남도에 위치한 업체로 확대했다.

이와 관련, 급식업에 종사하는 현업 관계자는 "관외업체가 아무리 보온·보냉·신선도 유지 시설을 갖췄어도 이동거리가 늘어나면 도시락 상태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천안지역 아동복지 인권운동단체인 미래를 여는 아이들의 서미정 사무국장은 "결식아동 도시락 지원에 권역별 상이한 업체가 선정되고 운영 시 자칫 지역간 급식 격차를 부추길 수 있다"며 "동남구와 서북구 통합 운영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천안시 관계자는 "의회와 행정 내부에서 권역 분리 및 경쟁체제 도입 요구가 지속 제기됐다"며 "동남구와 서북구 다른 업체가 도시락을 배달하면 오히려 질 상승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천안시 결식아동 도시락 배달의 1식 당 단가는 9000원. 도시락을 지원받는 결식우려 18세 미만 아동은 지난 9월 기준 동남구 514명, 서북구 5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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