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서울편입` 무대응하는 민주당…홍익표, 한국노총·소상공인 연이어 만나

임재섭 2023. 11. 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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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6일 한국노총·소상공인들을 연이어 만나면서 대여 공세를 이어갔다.

여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포 서울 편입론' 등으로 판을 흔드는 것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기존 의제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노총을 만나기 전에는 국회에서 '소상공인 고충 청취 및 민생 입법 제안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단체 관계자들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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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예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일 한국노총·소상공인들을 연이어 만나면서 대여 공세를 이어갔다. 여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포 서울 편입론' 등으로 판을 흔드는 것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기존 의제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국노총을 찾아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예방했다. 원내대표 취임 후 관례적 성격의 방문이지만, 민주당이 노란봉투법의 국회 통과를 공언한 만큼 노동계 현안을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김 위원장은 "세계적 금리 인상 흐름과 물가 폭등 등 최악의 경제 위기에서 정부가 긴축재정 기조를 고집해 노동 현장 고통이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서민·민생 예산의 대폭 삭감은 노동자의 삶에 직격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보건·복지·여성·청년 등 비자발적 실업자와 R&D(연구·개발) 분야 노동자의 생계가 막막해진다"며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했다. 나아가 '노란봉투법'의 국회 처리도 당부했다.

민주당이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힌 노란봉투법은 야당이 거대 의석을 활용해 밀어붙이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크지만,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노동계에 실질적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홍 원내대표는 "야당의 일방 처리를 빌미로 대통령이 (노조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유감스럽다"며 "노사 간 현안을 해결하려면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변화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대화와 협치를 모색한다면 노동 현장에서는 당연히 노조와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노총을 만나기 전에는 국회에서 '소상공인 고충 청취 및 민생 입법 제안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단체 관계자들도 만났다.

홍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경제 위기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자영업자·지역 경제와 관련한 지역 화폐 예산을 삭감하고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역화폐 예산 복구,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개정 등의 요구에 대해서는 "관련 상임위에서 입법으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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