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에 원/달러 환율 25원 급락…3일간 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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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5원 넘게 급락했다.
공매도 한시적 금지에 따른 국내 증시 호조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달러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엔(100엔 기준) 재정환율은 860원대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200원대로 내려온 건 지난 8월3일(1299.1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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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5원 넘게 급락했다. 약 3개월만에 1200원대로 내려 앉았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종결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공매도 한시적 금지에 따른 국내 증시 호조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달러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엔(100엔 기준) 재정환율은 860원대로 하락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22.4원)보다 25.1원 내린 1297.3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200원대로 내려온 건 지난 8월3일(1299.1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3거래일 만에 60원(1357.3원→1297.3원) 떨어졌다.
환율 하락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결됐단 시장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뜨겁던 미국 고용시장 둔화 시그널이 감지된 것도 연준의 추가 긴축 종료 기대에 힘을 보탰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10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보다 15만명 늘며 예상치(17만명)를 밑돌고 전월 수치 대비 반토막 났다. 실업률도 전월 3.8%에서 3.9%로 상승했다.
연준이 2회 연속 금리 동결에 나선 상황에서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까지 더해지며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사실상 종료됐단 해석이 힘을 얻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0.4%에 달했다. 반면 추가로 0.25%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은 9.6%에 그쳤다.
국내 증시 호조도 원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부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며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34.03포인트(5.66%) 오른 2502.37, 코스닥은 57.40포인트(7.34%) 급등한 839.4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7000여억원, 4700여억원 어치의 주식을 각각 사들였다.
한편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이 마감하는 오후 3시30분 기준 867.38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같은 시간(879.93원)보다 12.55원 내렸다. 원/엔 재정환율이 860원대로 내린 건 2008년 1월15일(865.28원) 이후 처음이다.
엔화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아 기준환율인 달러로 간접계산한다. 다시 말해 이날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원/엔 재정환율이 크게 내린 것이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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