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브레인, OLED 식각 사업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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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브레인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씬글라스(TG) 사업을 정리한다.
씬글라스는 OLED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유리기판을 얇게 만드는 것으로, OLED 시장이 리지드에서 플렉시블로 변화하는데 따른 결정이다.
솔브레인이 TG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은 리지드 OLED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어서다.
리지드 OLED 감소에 유리기판을 얇게 만드는 수요도 축소, 솔브레인이 사업서 철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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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브레인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씬글라스(TG) 사업을 정리한다. 씬글라스는 OLED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유리기판을 얇게 만드는 것으로, OLED 시장이 리지드에서 플렉시블로 변화하는데 따른 결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솔브레인은 TG 사업 인력을 축소하는 등 사업 철수에 돌입했다. 앞서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 등 관계사들에 사업 철수 방침을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TG는 디스플레이 패널에 쓰이는 유리기판을 식각해 얇게 만드는 공정이다. 얇게 만든다는 의미에서 슬리밍 공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솔브레인은 슬리밍과 함께 패널 원판을 용도에 맞게 자르는 절단(스크라이빙) 작업도 담당하고 있다.
솔브레인이 TG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은 리지드 OLED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어서다. 리지드 OLED는 유리기판 위에 발광층을 증착한 패널이다. 쉽게 말해 구부러지지 않고 단단한 디스플레이를 뜻한다. 플렉시블 OLED는 이와 반대로 유연한 기판을 사용해 휘거나 접을 수 있는 패널이다.
리지드 OLED 수요는 사그러 들고 있다. 스마트폰이 폴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로 디자인 변화를 시도하면서 플렉시블 OLED 적용이 늘고 있다. 또 플렉시블 OLED는 리지드보다 가벼워 쓰임새가 더 넓다.
여기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플렉시블 OLED를 리지드 OLED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하면서 리지드 입지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소형 OLED 기준 리지드 OLED 출하량은 지난해 약 2억6500만대였지만 올해 1억9400만대, 내년 1억2400만대로 점차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기준으로도 지난해 39억4700만달러에서 올해 28억달러, 내년 27억6700만달러로 줄어들 전망이다. 리지드 OLED 감소에 유리기판을 얇게 만드는 수요도 축소, 솔브레인이 사업서 철수하는 것이다.
솔브레인이 애플 아이패드, 맥북 등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 하이브리드 OLED 식각 사업에 진입하지 않은 것도 TG사업 철수를 결정한 배경으로 꼽힌다.
하이브리드 OLED는 리지드 OLED의 유리 기판을 사용하면서도 플렉시블 OLED의 박막봉지(TFE)를 적용해 두 방식의 장점을 취하는 기술이다. 유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TG공정이 필요하다.
솔브레인 관계자는 “리지드 OLED는 물량이 줄어들고 있고 수요가 더 이상 없는데다, 자사는 8.6세대 하이브리드 OLED 사업은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사업이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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