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 정리! 알쏭달쏭 경제용어] 韓국민소득, G7과 더 격차 … 성장률 회복에 달렸다

2023. 11. 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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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I vs GDP
GNI,자국민이 받은 소득의 합
GDP와 달리 외국인 소득 제외
국민 생활 수준 파악에 도움
GDP, 국내생산 부가가치의 합
물가 반영따라 명목·실질 구분
국민경제 성장 속도 알 수있어

최근 수년간 원화 가치가 떨어진 데다 성장 부진까지 겹쳐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GNI)과 선진국 주요 7개국(G7) 간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융·경제 스냅샷' 서비스에 따르면 세계은행 최신 통계 기준 2022년 한국의 1인당 명목 GNI는 3만5990달러로 집계됐다. G7 가운데 7위인 이탈리아(3만7700달러)와 1710달러 차이다.

이탈리아와 격차가 벌어진 것은 환율과 물가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경제성장 측면에서 이탈리아에 뒤처졌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지난해 이탈리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3.7% 증가해 우리나라 성장률(2.6%)과는 1%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291.95원으로, 2021년 연평균(1144.42원)과 비교해 달러 기준 원화가치가 12.89% 절하됐다. 이탈리아가 사용하는 유로화도 달러 대비 가치가 떨어졌지만 절하율이 10.97%로 원화보다는 낮았다. 명목 1인당 GNI에 반영되는 물가도 이탈리아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탈리아 소비자물가 상승률(8.2%)은 한국(5.1%)보다 3%포인트가량 높았다.

여기서 GNI는 한 나라의 국민이 국내외 생산활동에 참가하거나 생산에 필요한 자산을 제공한 대가로 받은 소득의 합계다. 자국민이 국외에서 받은 소득은 포함되지만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의 소득은 제외된다. 즉 자국민이 벌어들인 소득이 GNI이며, 이를 국가의 인구수로 나눈 것이 1인당 GNI다.

GDP는 한 나라의 영역 내에서 가계, 정부, 기업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일정 기간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해 합산한 것이다. 여기에는 외국인이 제공한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에 의해 창출된 것도 포함돼 있다. GDP는 물가 변동 반영 여부에 따라 명목 및 실질 GDP로 구분된다. 명목 GDP는 국민경제 전체적인 규모나 구조변동 등을 분석할 때 사용하고 실질 GDP는 경기변동 등 국민경제의 실질적인 생산활동 동향을 알아보기 위해 사용한다. GDP가 국가 단위 경제지표라면 GNI는 국민소득을 나타내는 지표다. 따라서 GDP는 한 나라의 경제 규모를 파악할 수 있지만, 그 나라 국민들의 생활 수준을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올해 한국이 이탈리아를 추월할 수 있을지는 경제 성장률에 달렸다. 한국 경제 성장세가 환율 및 물가 변수를 상쇄할 만큼 이탈리아보다 월등히 강해야만 역전을 기대할 수 있다.

마무리 문제

Q. GNI와 GDP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① GNI는 국민총소득으로 한 나라의 국민이 국내외 생산활동에 참가하거나 생산에 필요한 자산을 제공한 대가로 받은 소득의 합계이다.

② GNI에는 자국민이 국외로부터 받은 소득과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의 소득이 모두 포함된다.

③ GDP는 한 나라의 영역 내에서 모든 경제 주체가 일정 기간 생산한 재화 및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하여 합산한 것이다.

④ GDP는 물가 변동 반영 여부에 따라 명목 GDP와 실질 GDP로 구분된다.

(해설)

GNI에는 자국민이 국외로부터 받은 소득은 포함되지만,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의 소득은 포함되지 않는다.

정답 ②

[정유빈 경제경영연구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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