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 15년여 만에 최저치…기록 쏟아진 외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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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가치가 치솟으면서 신기록이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3개월 만에 최처치를 기록했다.
원·엔 환율도 15년 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1원 급락한 1297.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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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도 2008년 1월 이후 가장 낮아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가치가 치솟으면서 신기록이 이어졌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에, 공매도 전면 금지에 따라 국내 증시가 급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3개월 만에 최처치를 기록했다. 원·엔 환율도 15년 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1원 급락한 1297.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일(1283.80원) 이후 3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이날 낙폭도 지난 3월 23일(-29.4원) 이후 가장 컸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67.38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879.93)보다 12.55원 하락했다.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2008년 1월 15일(865.2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개장 전부터 미국 고용지표 영향으로 하락 전망이 우세했다.
미국 고용 증가세가 상당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었다.
뉴욕 증시 반등과 국제 유가 하락도 환율 하방 요인으로 꼽혔다.
이런 가운데 공매도 금지 시행을 계기로 코스피가 5.66%, 코스닥이 7.34% 각각 오르는 등 국내 주가지수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환율 하락 폭을 키웠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704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온 원·달러 환율이 향후 추가 하락할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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