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넷플 다봄”…이용자수 1500만명 돌파에 ‘이 상품’ 수익률 쑥
스튜디오드래곤 지난주 10%↑
콘텐츠 ETF 수익률 ‘함박웃음’
국내외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수익성 개선에 나선 가운데 이들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제작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한 영향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Fn웹툰&드라마 ETF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4.21% 상승한 3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10월30일~11월3일)에는 9.02% 뛰며 주간 수익률 상위 5종목 안에 들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폭(2.85%)의 3배를 훌쩍 웃돌았다. TIGER 미디어컨텐츠 ETF도 이 기간 7.13% 올랐다.
주요 콘텐츠 ETF가 큰 폭으로 상승한 배경에는 이들이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는 제작사들의 주가 상승이 있다.
스튜디오드래곤과 CJ ENM은 지난주 각각 10.23%, 9.75% 급등했다. 콘텐트리중앙 역시 16.59% 상승하며 비중은 작지만 힘을 보탰다. 여기에는 콘텐츠 구매자인 국내외 OTT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OTT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 도입 이후 신규 가입자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광고 요금제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5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500만명)에서 3배 증가한 수치다. 업계는 넷플릭스의 시장 지배력을 고려할 때 경쟁 매체보다 광고 단가 역시 높게 책정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J ENM 계열 OTT인 티빙 역시 월 구독료를 최대 3500원 인상하는 한편, 광고 요금제도 내년 1분기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는 같은 가구에 속하지 않는 이용자간 계정 공유 단속에도 속도를 붙이고 있다.
지난 2일에는 한국에서도 함께 거주하지 않는 이용자와 계정을 함께 쓰려면 매달 인당 5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 2월 캐나다,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에서 도입한 계정 공유 제한 조치를 확대한 조치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OTT의 한국 드라마 구매가 확장되려면 OTT 실적이 개선돼야 하고, 한국 드라마의 글로벌 인기가 지속돼야 한다”며 “올해 수많은 OTT가 광고기반 요금제 도입과 무광고 요금제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에 돌입했으며, 올해 공개된 작품 가운데 현재까지 8개 작품이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누적 시청시간 순위 상위 25개에 들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헐리우드 작가 조합 파업 종료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CJ ENM, 콘텐트리중앙은 미국에 각각 피프스시즌, 윕이라는 제작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파업 종료로 이들 자회사의 해외작품 제작이 재개될 전망이다.
해외에서도 넷플릭스 비중이 높은 주요 ETF가 한주간 급등세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비중이 높은 인베스코 넥스트 젠 미디어 앤 게이밍(GGME) ETF가 지난 한주간 7.18% 뛰었다. 같은 기간 퍼스트 트러스트 S네트워크 스트리밍 앤 게이밍(BNGE)과 피델리티 디스럽티브 커뮤니케이션즈(FDCF) ETF도 각각 8.25%, 7.21% 상승하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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