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GTX-A 개통 내년 3월로 앞당겨 수도권 30분 통행권 시대 연다"

화성 동탄역서 국민간담회 민생행보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GTX-A 열차 내에서 열린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GTX-A 열차 내에서 열린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내년 3월 GTX-A 노선을 개통해 수도권 30분 통행권 시대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올해 안으로 기존 GTX 노선의 연장과 새로운 GTX 사업 신설 추진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한국형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인 K-패스를 도입해, GTX 등 출퇴근 교통비 부담을 대폭 줄인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에서 내년 3월 개통을 앞둔 GTX-A노선 현장을 점검하고, GTX 열차 안에서 수도권 지역 주민, 전문가 등과 광역교통 문제의 해법을 논의하는 국민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광역교통 개선방안을 내놨다. 지난 1일 서울 마포에서 가진 타운홀방식 비상경제민생회의(서민물가)와 3일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기념식 참석(소상공인·자영업자)에 이은 민생현장 행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를 여는 GTX A, B, C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GTX 외 △2024년 8호선 연장 별내선 △2025년 신안산선 △2026년 7호선 연장 도봉산~옥정 등 3개의 광역철도를 개통해 수도권 동북부, 서남부의 이동시간을 최대 75% 단축하고, 신분당선(광교~호매실), 대장홍대선 등 신규 광역철도 사업도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GTX 사업 일정을 앞당긴 것을 긍정 평가했다. 아울러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대도시권에도 촘촘한 광역철도망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내년 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를 시작으로 태화강-송정 철도, 충청권 1단계(계룡~신탄진) 철도를 개통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K-패스를 도입한다. 대중교통비 환급제도 K-패스는 월 10만원을 교통비로 지출할 경우 20% 상당인 월 2만원, 연간 24만원 상당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0% 이상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간담회에서 국민들로부터 GTX 노선 신설 및 연장에 대한 요구, 신도시 교통난 문제, 교통비 부담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고, GTX-A 개통을 준비 중인 현장소장 등 공사 관계자와 GTX 기관사 등 열차 시 운전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안전 점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 행사에는 동탄 신도시 주민을 비롯해, 인천, 파주, 서울 등 수도권 각 지역에서 온 주민 2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원 장관,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등, 대통령실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