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민준파' 30대 두목 징역 35년…"역대 최고 엄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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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을 거점으로 보이스피싱 사기를 치면서, 사람들에게 100억 원 넘는 돈을 뜯어낸 한 3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기존 보이스피싱 사건 최 장기형이 20년이었는데, 이걸 훨씬 뛰어넘는 역대 가장 강력한 엄벌입니다.
지금까지 보이스피싱 총책에 대한 최장기형이 징역 20년이었다면, 훨씬 더 무거운 형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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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을 거점으로 보이스피싱 사기를 치면서, 사람들에게 100억 원 넘는 돈을 뜯어낸 한 3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기존 보이스피싱 사건 최 장기형이 20년이었는데, 이걸 훨씬 뛰어넘는 역대 가장 강력한 엄벌입니다.
모자를 푹 눌러쓴 두 남성이 경찰에게 붙잡혀 입국장으로 들어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 거점을 둔 거대 보이스피싱 조직 '민준파'의 총책과 부총책입니다.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검거된 뒤 국내로 강제 송환된 겁니다.
'민준파'의 보이스피싱이 시작된 건 지난 2017년.
서민을 대상으로 기존 대출 이자보다 싼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내는 수법이었습니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였습니다.
총책인 37살 최 모 씨는 민준파를 만든 뒤, 66명의 조직원을 모아 전화 상담책과 인출책, 환전책 등으로 나눠 움직였습니다.
특히 전화 상담책, 이른바 콜센터는 영팀과 올드팀 등 10개 팀으로 나눠 실적 경쟁을 부추겼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돈을 뜯긴 피해자만 560명, 총 피해 금액은 108억 원에 달했습니다.
결국 법원은 최 씨에게 징역 35년형과 20억 원의 추징 명령을 내렸고, 부 총책인 31살 이 모 씨에게도 징역 27년과 3억 원의 추징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보이스피싱 총책에 대한 최장기형이 징역 20년이었다면, 훨씬 더 무거운 형량입니다.
이들 외에도 검거된 민준파 조직원 40명 중 23명은 유죄판결을 받았고, 17명은 재판 중이거나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해외에 있는 나머지 조직원들도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명 수배한 뒤 추적 중입니다.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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