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외압 의혹' 해병대사령관 유임·前국방비서관 중장 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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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일 중장급 이하 군 장성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논란의 중심에 있는 김계환(해사44기) 해병대사령관이 유임됐다.
또 외압 의혹에 관련됐다는 구설에 오른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육군 소장)은 중장 진급했다.
한편 육군 준장 14명과 해군 준장 5명, 공군 준장 5명 등 24명이 소장 진급해 각각 육군 사단장과 해군 함대사령관, 공군 전투사령관 등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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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해병1사단장, 정책연수로 현역 유지
국방대 총장, 중장으로 바꿔 임 前 비서관 보직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가 6일 중장급 이하 군 장성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논란의 중심에 있는 김계환(해사44기) 해병대사령관이 유임됐다. 또 외압 의혹에 관련됐다는 구설에 오른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육군 소장)은 중장 진급했다.
단 순직 사건 당시 무리한 지시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해병대 1사단장 임성근(해사45기) 소장은 보직이 없는 정책연수생으로 가면서, 사단장 직을 주일석(해사46기) 현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에게 물려준다. 임 소장은 정책연수생 신분으로 수사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현역으로 남게 되면서 해병대 소장 보직 4개 중 하나를 갖게 돼 내년 상반기 인사까지 해병대 부사령관은 해병 준장이 대리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3일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해병대사령관은 교체할 만한 그 어떤 흠결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유임 의사를 내비쳤다. 김 사령관은 작년 말 취임 해 법적 임기가 2년인데, 최소한 1년 6개월까지는 보장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신 장관의 이같은 의견을 군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수용한 모양새다.
과거 국방대 총장은 중장 직위였지만 장군 정원 축소 등으로 2020년 47대 총장부터 지금까지 3명의 총장이 소장이었다. 이를 다시 중장 직위로 부활시켜 임 전 비서관이 맡도록 한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대 총장 직위에 대해 대외 활동 여건 보장 등의 문제제기가 있어 몇 달 전 중장 직위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임 전 비서관을 비롯해 총 12명이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해 보직됐다. 우선 곽종근(육사47기) 합참 작전기획부장은 육군특수전사령관에, 이진우(육사48기) 합참 작전기획부장은 수도방위사령관에, 여인형(육사48기)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은 국군방첩사령관으로 각각 진급·보직됐다.
또 박정택(학군30기)·박후성(육사48기)·주성운(육사48기) 소장도 중장 진급해 각각 수도군단장·2군단장·1군단장에 취임한다. 현 1군단장인 강호필(육사47기) 중장은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이동한다.
강동길(해사46기)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은 해군참모차장에, 최성혁(해사46기) 1함대사령관은 해군작전사령관에 발탁됐다. 김형수(공사39기) 공군본부 작전참모부장은 공군작전사령관에, 진영승(공사39기)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에, 손석락(공사40기) 한미연합군사령부 정보참모부장은 공군참모차장으로에 각각 진급해 보직됐다.
한편 육군 준장 14명과 해군 준장 5명, 공군 준장 5명 등 24명이 소장 진급해 각각 육군 사단장과 해군 함대사령관, 공군 전투사령관 등에 임명됐다. 또 육군 대령 52명, 해군 대령 10명, 해병 대령 3명, 공군 대령 14명 등 총 79명이 별을 달았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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