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바닥 찍은 日기시다 지지율…72% "경제정책 기대 안 된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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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야심차게 경제 대책을 내놨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6일 발표된 기시다 내각의 11월 지지율은 JNN 여론조사 기준 역대 최저치인 29.1%을 기록했다.
기시다 총리가 지난 2일 발표한 경제대책에 대한 반응은 "기대된다"가 18%, "기대되지 않는다"가 72%로 부정적 응답이 4배 더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의 경제 대책은 낙제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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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권진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야심차게 경제 대책을 내놨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6일 발표된 기시다 내각의 11월 지지율은 JNN 여론조사 기준 역대 최저치인 29.1%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무려 10.5%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조사 방법은 다르지만 JNN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30% 밑으로 떨어진 건 2012년 자민당이 재집권한 뒤 처음 있는 일이다.
기시다 총리가 지난 2일 발표한 경제대책에 대한 반응은 "기대된다"가 18%, "기대되지 않는다"가 72%로 부정적 응답이 4배 더 많았다.
자민당 내부에서는 경제 대책 설명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지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 대행은 "(경제대책을) 세간에 어필하고 설명하는 게 아직 부족하다"며 "보정 예산이 나오는 시기에 맞춰 국민들이 실감할 수 있는 설명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지야마 대행은 내각 지지율이 침체되는 가운데 "정부 여당이 이번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는 보정 예산안을 둘러싼 심의를 통해 국민에 대한 설명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의 경제 대책은 낙제점을 받았다.
기시다 총리가 "디플레이션에 다시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일시적 조치"로 내세운 소득세 및 주민세 4만 엔 정액(定額)감세 조치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이가 64%로 과반을 차지했다. 긍정 평가는 26%에 그쳤다.
소득세 감세 방안에 대해서는 "소득 (액수에) 제한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51%로 반대 의견보다 13% 더 많았다.
디플레 방지 조치로 어떤 정책이 좋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1%가 선택한 "소비세 감세"가 1위로 꼽혔다. 소비세 감세는 이번 경제대책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기시다 총리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지난 26일 국회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당별 지지율은 자민당이 전달 대비 5.4%p 내린 26.2%, 입헌민주당은 전달과 같은 5.1%, 일본 유신회는 0.3%p 하락한 5.2%, 공명당은 0.1% 오른 2.5%, 공산당은 0.2%p 오른 2.9%였다. 무당층은 전달 대비 3.5%p 늘어나 49.2%를 기록했다.
JNN은 지난 4~5일 동안 컴퓨터로 전화번호를 임의 조합해 유선 전화와 휴대전화에 전화를 거는 'RDD' 방식으로 자국 내 18세 이상의 성인 2570명을 조사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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