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성패, 데이터에 달렸다] 가전·화장품도 친환경패키징 `ESG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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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화학 뿐 아니라 가전·화장품 업체들도 친환경 패키징 제품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환경부가 인가한 비영리 공익법인인 E-순환거버런스로부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비롯해 냉장고,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총 6종의 제품이 자원 순환성 우수 제품이라는 인증 마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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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6개 제품 자원순환 인증마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화학 뿐 아니라 가전·화장품 업체들도 친환경 패키징 제품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측면도 있지만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가 늘면서 마케팅 등 수익 창출로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SK매직은 최근 국내 최고 권위 디자인 공모전인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친환경 리패키지'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 친환경 플라스틱을 적용한 '올클린 공기청정기'의 제품 패키지다. 가볍고 외부 충격에 강한 장점을 가진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제품 배송과 설치 후 다시 회수해 재사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SK매직은 친환경 에코 가전인 올클린 공기청정기의 제품 특성을 반영해 제품 내·외부 소재는 물론 포장 패키지까지 모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철학을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배송, 설치, 포장 패키지 회수까지 전 과정을 고려한 모듈형 형태로 디자인해 자원 재사용과 사용 지속성을 한층 높였다.
네이밍 또한 재사용, 재활용, 재설계의 의미를 담아 '리패키지(Re;package)'로 정하고,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추구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 받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도 제품에 적용되는 부품들을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는 작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Z플립5·폴드5에는 전작에 사용된 폐어망·폐생수통 외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등 재활용 소재를 총 15가지 내외부 부품에 적용하는 등 이전 모델 대비 재활용 소재를 확대 적용해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LG전자는 최근 환경부가 인가한 비영리 공익법인인 E-순환거버런스로부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비롯해 냉장고,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총 6종의 제품이 자원 순환성 우수 제품이라는 인증 마크를 받았다.
화학기업 등 대표적인 B2B 업종도 친환경 포장재 도입 성과를 내놓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자사가 생산하는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2종의 폴리머 화학제품 포장재에 재활용 원료를 적용한다고 이날 밝혔다.
새롭게 도입하는 포장재는 다양한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 플라스틱인 PIR을 재활용해 일정 비율로 새 폴리프로필렌과 함께 섞어 제작한다.
SK지오센트릭은 현재 폴리프로필렌 소재 25㎏ 포장재를 연간 1600만장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재활용 원료 적용을 통해 연간 약 264톤의 새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 교체 주기가 짧아 폐기량이 많은 화장품 산업에서도 친환경 패키징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LG화학과 친환경 패키지 개발과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이 재활용, 열분해유, 바이오 기반의 플라스틱 원료를 공급하면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과 생활용품 포장재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다.
SK케미칼 역시 에스티로더와 순환재활용 솔루션 공급에 관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SK케미칼은 순환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에코트리아 CR 및 스카이펫 CR과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한 에코젠 클라로를 공급하고, 에스티로더는 SK케미칼의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활용 소재 등 친환경 패키징에 대한 관심과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을 피하기 위한 표준화된 지표나 해당 소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공개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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