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육지원청 신설되나…임태희 “9부 능선 달한듯”
하남교육지원청 분리, 신설 등 1시·군 1교육지원청 설립에 경기도교육청의 본격적 행정 지원이 기대된다.
1시·군 1교육지원청 설립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공약 사업으로 올들어 하남지역 등을 비롯한 신도시 개발로 인구 유입 등이 급증한 지역을 중심으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 교육감은 6일 하남시를 찾아 하남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 모든 행정지원을 약속하며 8부 능선을 넘어 9부 능선에 달하지 않았느냐는 긍정적 메시지를 내놓았다.
하남시 학부모 단체가 공동 주관한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6일 오전 하남시청 별관에서 200여 명의 학부모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 2부로 나눠 개최됐다.
참여 단체는 하남교육지원청설립추진위원회를 비롯 하남시유초중고학부모연합회, 하남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하남시중학교학부모폴리스연합, 하남시초등학교학부모폴리스연합, 하남시녹색어머니연합회 등으로 지역 내 모든 학부모 단체가 동참, 단독 교육지원청 설립 목소리를 높였다.
1부 토론회는 특히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이현재 하남시장 등이 학부모 단체 대표 질의에 답하는 형식으로 하남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임 교육감은 “하남지역에 단독 교육지원청 설립이 필요하다는 학부모 의견에 공감하고 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제 그 필요성 단계를 넘어 9부 능선에 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현재 시장은 “조만간 교육감께서 교육부총리를 만나는 자리를 주선해 주신다면 학부모들과 함께 하남교육지원청 설립 요구 목소리를 적극 전달하겠다”며 임 교육감의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경기도내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은 임태희 교육감의 공약사항으로 최근 5년 간 하남시 인구가 연평균 7.9% 급증세에다 향후 교산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10여만명) 또한 예정돼 타당성을 부여 받고 있다.
게다가 학생수 또한 연평균 9%(최근 5년)의 증가율을 보이며 올해부터 통합교육지원청으로 운영되고 있는 광주시의 학생 수(4만200여명)를 앞지른 점도 분리, 신설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어 김기윤 하남교육지원청설립추진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2부 토론회에는 이미용 경기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 최대인 하남시 유·초·중·고 학부모총연합회장, 최윤호 감일지구 총연합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둘러싼 경기도교육청의 행정 대응, 지역 특성과 필요성 등 현안을 묻고 보다 적극적 대책 등을 주문했다.
최대인 회장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급증과 학령 인구 증가, 통합교육지원청의 광주 소재로 인한 교육민원 대응시 원거리 문제, 과밀 학급 등 적기 교육 현안 대응 어려움 등을 감안할때,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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