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소상공인·청년들에 1050억원 규모 추가 지원

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이 내년 1050억원 규모로 소상공인과 청년을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이 6일 공개한 ‘2024년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금융 패키지’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현재 중소법인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상생금융 지원 프로그램’의 기간을 내년까지 1년 더 연장하고, 지원 대상을 자영업자까지 확대해 총 61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주요 금융그룹 중 지난 3일 하나금융에 이어 이날 신한금융이 추가적인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한 것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은행의 갑질’을 언급하고 ‘이자 장사’를 질타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현재 대출금리가 7% 이상이면 최대 3%포인트를 인하하고, 신용등급이 하락한 차주(대출받은 사람)의 금리 상승분에서 최대 1%포인트를 인하하는 등 중소법인을 대상으로 862억원 규모의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고금리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과 청년 자영업자를 위해 440억원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은행 자체의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정책 대출을 받은 차주에게 금리 2%포인트 수준에 해당하는 이자를 돌려줄 예정이다. 또 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해 청년 자영업자에게 저금리 특례보증 신상품을 약 1500억원 한도로 공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전세대출, 버팀목 전세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관리비·통신비 등 공과금을 지원할 목적으로 최대 10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하기로 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선언에만 그치지 않고 진행 현황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영업 현장에서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듣고 보완사항을 지속해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