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말고 다른 거”…이런 사람들이 고른 음료, 뭔가 보니
이디야는 생강차·쌍화차 등 전통차 인기
스타벅스 신메뉴인 클래식 밀크티가 보름 만에 100만 잔 넘게 팔리며 전체 메뉴 순위 3위에 등극했고, 이디야에서는 최근 2주간 전통차 판매량이 78% 급증했다.
계절적 요인과 취향 다변화 등에 따라 소비자들이 커피숍에서 선택하는 음료도 점점 더 다채로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지난달 17일 선보인 클래식 밀크티가 판매 보름 만인 지난 31일 누적 판매량 100만 잔을 넘어섰다.
단순 계산하면 출시일로부터 매일 6만6000잔 이상 꾸준히 판매된 것으로, 일반적인 매장 영업시간(07시~23시) 내 시간당 약 4000잔, 1초에 한 잔씩 판매된 셈이다.
같은 기간 판매된 전체 음료 중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렸다.
클래식 밀크티는 그동안 스타벅스가 선보인 다양한 티 라떼 음료 중 최단 기간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제품이다.
현재 자몽 허니 블랙 티를 포함한 전체 20여 종의 티 음료 중 압도적인 차이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타벅스 티 전체 매출도 견인하고 있다. 클래식 밀크 티 출시 이후 ‘티 라떼’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올랐다. 해당 카테고리에서 클래식 밀크 티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70%에 달한다.
티 제품이 인기를 끄는 커피숍은 스타벅스만이 아니다. 이디야커피 역시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스테디셀러 외 전통차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교차가 유난히 컸던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전국 이디야 매장의 차(茶) 제품군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생강차, 쌍화차 등 전통차 제품의 판매량이 78% 상승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전통차와 함께 즐기기 좋은 약과 베이커리 2종도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이 외 다채로운 허브와 새콤달콤한 과일청을 조합해 다양한 향미를 즐길 수 있는 ‘블렌딩 티’ 제품의 판매량이 22% 증가했으며, 따뜻한 차를 찾는 소비자 비율이 73%로 전월 동기 대비 약 70% 늘어났다.
아침 저녁으로 날이 쌀쌀해진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트렌드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영향과 트렌드 변화, 취향 다양화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커피 전문점의 인기 메뉴가 수시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고객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더 새롭고 다양한 레시피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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