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정우성 마주치고 헬스장 관둬...내 모습 초라해 보여”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배우 정우성 때문에 헬스장을 그만둔 이유를 전했다.

지난 5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타블로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타블로는 “정우성을 보고 운동을 그만뒀다고?”라는 질문에 헬스장에서 정우성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헬스장을 큰 마음을 먹고 끊었다. 첫날에 가서 운동하고 들어가서 씻고 가려고 샤워실에 있었다. 목욕 후 머리를 말리려 하는데 이미 누가 말리고 있어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타블로는 “그때 굉장히 인상적인 목소리로 ‘타블로씨?’라고 하더라. 그 분이 정우성이었다. 둘다 벌거벗고 전신 거울 앞에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이어 “(정우성씨가) ‘에픽하이 음악 너무 좋아한다’고 얘기하시는데, 저는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이 너무 초라해보였다. 그래서 그날 그만두고 헬스장을 다시는 안 갔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자 MC 신동엽은 “정우성씨 실제로 보면 키가 정말 크다”며 고개를 끄덕였고, 타블로는 “하필이면 첫 날에 (정우성을 만났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 웃음을 더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