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계명실크로드학술상' 첫 수상자 2인 선정

권태혁 기자 2023. 11. 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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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실크로드연구원이 오는 13일 성서캠퍼스 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 '계명실크로드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편 계명대 실크로드연구원은 오는 14일 저녁 7시 대명캠퍼스 본관에서 '2023 계명실크로드학술상 기념 강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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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실크로드학술상을 수상한 모니카 친 독일 작센주립 과학·인문학 아카데미 교수(왼쪽)와 딜노자 두투라에바 영국 요크대 교수./사진제공=계명대

계명대학교 실크로드연구원이 오는 13일 성서캠퍼스 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 '계명실크로드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상 선정에는 다수의 국내외 출판사들이 참여했으며, 8권을 예비 심사위원회에 부쳐 후보작 4권을 뽑았다. 이후 앙리 폴 프랑크포르트 프랑스 국립학술원 명예교수와 모리스 로사비 미국 컬럼비아대 명예교수, 도로시 왕 버지니아대 교수 등 3명의 석학으로 구성된 최종 심사위원회에 의뢰했다. 이들은 만장일치로 최종 수상작 2권을 선정했다.

최종 수상작은 △모니카 친 독일 작센주립 과학·인문학 아카데미 교수의 '쿠차의 벽화에 나타난 신, 신성, 그리고 악마들'(God, Deities, and Demons in the Paintings of Kucha) △딜노자 두투라에바 영국 요크대 교수의 '중국으로 향하는 카라한의 길: 중국과 투르크 관계의 역사'(Qarakhanid Roads to China: A History of Sino-Turkic Relations)다.

'북방 실크로드의 쿠차의 불교 벽화'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모니카 친 교수는 뮌헨대와 베를린대에서 인도학 및 티벳학 교수를 역임했다. 25년 동안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의 미술을 가르쳤으며 '아잔타 동굴', '카나가나할리 유적지' 등을 저술했다.

딜노자 교수는 중국 제국과 중앙아시아 유목 제국, 중국과 이슬람의 관계, 유라시아 문화 교류 등을 탈유럽중심주의의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투르키스탄에서 티베트로: 카가나트에서 총가르왕국까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김중순 실크로드연구원장은 "실크로드 육로는 경주에서 장안과 중앙아시아를 거쳐 서아시아로, 해상로는 경주에서 남아시아 바닷길을 거쳐 페르시아만으로 연결된다. 실크로드 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물론 질적 깊이도 심화할 필요가 있다"며 "계명실크로드학술상은 이를 위한 국제적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실크로드에 관한 연구는 유럽 중심적 제약을 지양하고 특정 국가의 정치적 또는 경제적 이익이나 독점을 방지하면서 포용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크로드 연구를 심화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육성 지원 제도가 필요하다. 이 상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계명대 실크로드연구원은 오는 14일 저녁 7시 대명캠퍼스 본관에서 '2023 계명실크로드학술상 기념 강연'을 연다.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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