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내년 예산 10조5865억…IMF이후 25년 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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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1443억원 감소한 10조5865억원으로, IMF이후 25년 만에 감소했다.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은 초유의 세수 부족 사태 등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도 시민 세금을 한 푼도 낭비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예산을 효율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지방채 발행없는 건전 재정 기조 유지와 약자 복지 강화, 강력한 지출구조 조정으로 미래 신성장동력 재원 확보 등 예산편성 3대 원칙에 따라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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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구시의회에서 최종 확정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1443억원 감소한 10조5865억원으로, IMF이후 25년 만에 감소했다.
대구시는 2024년도 예산안을 10조5865억원으로 편성해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예산안이 전년보다 줄어든 경우는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이다.
이는 부동산경기 회복 둔화와 내수 부진 영향 등으로 올해보다 지방세가 2940억 원이 감소하고, 내국세 감소로 인한 지방교부세도 181 원이 감소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은 초유의 세수 부족 사태 등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도 시민 세금을 한 푼도 낭비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예산을 효율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지방채 발행없는 건전 재정 기조 유지와 약자 복지 강화, 강력한 지출구조 조정으로 미래 신성장동력 재원 확보 등 예산편성 3대 원칙에 따라 마련됐다.
홍준표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대구 재건과 미래 50년 번영, 민생경제 회복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심혈을 기울여 편성했다"면서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단 한 푼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은 최악의 재정난으로 대구경제가 고난의 계곡을 지나고 있지만, 지역 내 악성 미분양이 점차 줄고, 기준금리 동결 기조 유지로 금리 인상 종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등 내년까지만 무사히 넘기면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다"면서 "잠시 미뤄둔 지방채 조기상환도 임기 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시는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 ABB(AI·블록체인·빅데이터) 등 미래 신산업 육성과 산업구조 재편, 금호강 르네상스 등 핵심 사업 추진에 총 2708억원을 투자한다.
또 대구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자유가 넘치는 매력 있는 투자 도시로의 면모를 더욱 강화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3453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경제와 재정 상황이 어려울수록 취약계층과 약자 보호는 더욱 절실하다는 판단으로 저소득층과 노인, 장애인 등을 위한 복지예산은 오히려 10% 이상 늘렸다.
군위 편입으로 확장된 도시 규모와 지역 간 균형발전 수요를 반영한 기반시설 조성, 시민 편의시설 확충에는 총 8527억원을 투자한다.
한편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은 제305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12월 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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