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받고 100만원 더···롤렉스도 하나 더” 우승 염원, 물량 공세로도 드러났다[KS미디어데이]

윤세호 2023. 11. 6. 16: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00만원에 100만원을 더해 1100만원을 주겠다." "내가 롤렉스 받고 찬규는 하나 더 사주겠다."

미디어데이에서 염 감독의 1000만원 공약에 대해 이 감독은 "그럼 나는 100만원을 더해 1100만원을 주겠다. 우리 팀 KS MVP 선수에게 1100만원을 주겠다"고 새롭게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오지환, 임찬규, 염경엽 감독, KT 이강철 감독, 박영현, 박경수(왼쪽부터)가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 11. 6.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1000만원에 100만원을 더해 1100만원을 주겠다.” “내가 롤렉스 받고 찬규는 하나 더 사주겠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우승이다. 그래서 우승만 한다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었다. 오는 7일 잠실구장에서 시작하는 2023 한국시리즈(KS)에 앞서 LG와 KT가 더없이 강한 우승 염원을 드러냈다.

LG는 염경엽 감독, 오지환, 임찬규. KT는 이강철 감독, 박경수, 박영현이 6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KS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모두가 목표인 우승을 강조했는데 그만큼 우승시 공약도 과감했다.

시작은 미디어데이에 앞서 염 감독이 끊었다. 염 감독은 지난달 이천에서 KS를 준비하면서 우승시 KS MVP 외에 두 번째로 잘한 선수에게도 상을 주겠다고 했다. 사비로 1000만원을 KS에서 두 번째로 활약한 선수에게 전달할 것을 약속했다. 염 감독은 “사실 마음 같아서는 1억원도 줄 수 있다. 1억원이라도 쓰고 싶다”고 우승을 향한 열망을 보였다.

이에 이 감독도 반응했다. 미디어데이에서 염 감독의 1000만원 공약에 대해 이 감독은 “그럼 나는 100만원을 더해 1100만원을 주겠다. 우리 팀 KS MVP 선수에게 1100만원을 주겠다”고 새롭게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KT 이강철 감독이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 11. 6.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LG 고 구본무 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도 미디어데이에서 화제가 됐다. LG 우승시 KS MVP에게 전달할 롤렉스 시계가 25년 가량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LG가 1994년 통합 우승 후 우승이 없기 때문에 그만큼 롤렉스 시계도 주인 없이 보관된 상태다.

오지환은 ‘롤렉스를 가장 받고 싶어사는 선수가 누구냐? 혹시 주장 권한으로 누군가에게 롤렉스를 주고 싶은 마음이 있나?’는 질문에 “모두가 받고 싶어사는데 나도 받고 싶다. 내 권한으로 누구를 줄 수 있다고 하면 그냥 나를 주고 싶다”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LG 오지환이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후 퇴장하면서 우승트로피를 쳐다보고 있다. 2023. 11. 6.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임찬규가 “나도 MVP가 목표다. 그런데 지환이형이 받고 싶어하니까 MVP를 받아도 지환이형에게 시계를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지환은 “내가 MVP 받으면 내가 롤렉스를 받고, 찬규에게 새 롤렉스를 사주겠다”며 상황을 정리했다.

29년 만의 정상에 도전하는 LG다. 예상대로 KS 티켓 예매 전쟁이 벌어졌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야구장은 만원 관중을 이룰 것이다. 관중이 내뿜는 열기로 추위를 무색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한이 많다. KS 3차전 등판이 예정된 임찬규는 ‘텍사스, 한신에 이어 LG도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다’는 얘기에 “염원하는 게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이제 우리가 그 기운을 받아서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것 같다. 훈련할 때부터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의심하지 않았다. 29년 만에 대업을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ng7@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