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리츠주...부동산 PF·해외부동산 부실에 휘청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3. 11. 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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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전경.
고금리가 뉴노멀이 된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가 침체 일색으로 돌아서며 ‘리츠주’의 매력도가 급감한 모습이다.

올들어 국내 대표 리츠주들 모두 10%대 이상 마이너스 수익률로 고전 중이다.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부실과 함께 해외 부동산 펀드 등 악재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 미국에서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시그널에,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10개의 상장 리츠로 구성된 ‘KRX 리츠 TOP10’ 지수는 올들어 12% 하락했다.

대기업 이름을 내걸고 계열사 건물에 투자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여겨지는 SK리츠와 롯데리츠도 각각 -25%, -24% 수익률로 하락 폭이 컸다.

영국 런던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담은 KB스타리츠도 20%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프랑스 소재 물류센터(노르망디 아마존, 남프랑스 아마존) 두 개를 기초자산으로 가진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올해만 34% 하락했다. 미국 휴스턴 아마존 물류센터를 담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도 29% 넘게 마이너스다.

다만 금리가 인하되면 부동산 대출 이자가 내려가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리츠 영업 환경이 개선된다.

이 때문에 리츠주 투자 매력도가 점차 높아진다는 분석도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고금리 여파가 지속될 수밖에 없지만, 하반기에는 업황 개선 수혜가 클 것이라는 얘기다.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에 따르면 미국 오피스의 60%는 최근 95% 이상의 임대율을 보이고 있으며 임대율 80% 미만의 자산은 전체의 8%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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