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소비 감소에 쪼그라든 한섬…향수·화장품 들여온 이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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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한섬은 6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7억9200만원이라고 밝혔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섬은 해외 노출도가 낮아 내수 업종 불황을 더 크게 반영하고 있다"며 "실적 기저 부담이 줄어든 4분기부터 점진적인 매출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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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리오프닝 효과로 오프라인 매출이 늘어난 데 따른 기저 효과가 작용한 영향이다. 여기에 하반기 해외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늘어난 투자 비용이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한섬은 6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7억92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0%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 줄어든 3241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54억3600만원으로 74.0% 급감했다.
한섬 측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소비심리 둔화에 따른 의류시장 위축과 신규 투자 증가를 짚었다. 해외 브랜드를 론칭하고 백화점 등으로 영업망을 확대하면서 비용 발생이 높았던 것. 한섬은 지난 8월 캐나다 브랜드인 무스너클과 이탈리아 브랜드인 아스페시 등 해외 브랜드 전개권을 확보하고 단독 매장을 열었다. 화장품 부문에서도 유통망을 확장하고 저가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신성장 동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섬은 지난 9월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Oera)'를 통해 남성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으며 아르헨티나 니치 향수 브랜드 '푸에기아 1833(FUEGUIA 1833)'도 선보였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섬은 해외 노출도가 낮아 내수 업종 불황을 더 크게 반영하고 있다"며 "실적 기저 부담이 줄어든 4분기부터 점진적인 매출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섬은 3분기 실적과 함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한섬은 내년 2월2일까지 자사주 49만2600주를 장내 매수한 뒤 기존 보유분(73만8900주)과 함께 같은달 내 소각할 계획이다. 소각주식은 총 123만1500주로 총 발행 주식의 약 5% 규모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유통주식수가 줄어들어 주주들이 보유 중인 주식의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갖는다.
한섬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추가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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