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 연쇄 폐쇄한 북한, 신설 동향도…정보당국 “관련 정황 주시”

북한이 최근 아프리카와 유럽 등지에서 재외공관을 잇따라 폐쇄하고 있는 가운데 공관 신설을 추진하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국가정보원 관계자는 오늘(6일) “북한의 공관 신설 추진과 관련한 정황이 있어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정원은 해당 국가가 어디이며, 어떠한 정황이 포착됐는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우간다와 앙골라, 스페인 대사관을 잇따라 폐쇄했고 홍콩 총영사관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대북 제재 강화에 따라 공관의 외화벌이에 차질이 빚어지며, 공관 유지가 어려워짐에 따라 철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배경을 분석했습니다.

다만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최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관련 질의에 대해, “최근 우리는 변화된 국제적 환경과 외교 정책에 따라 다른 나라 주재 외교대표부들을 철수 및 신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공관 철수뿐 아니라 신설과 관련해서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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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