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시장 열린다…국가 검증 1호 양자암호통신장비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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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공공기관에서도 양자암호통신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암호통신을 구성하는 주요 장비 중 하나인 양자키관리장비(QKMS) 제품이 7일 국가정보원이 시행하는 보안 검증을 최초로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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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공공기관에서도 양자암호통신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암호통신을 구성하는 주요 장비 중 하나인 양자키관리장비(QKMS) 제품이 7일 국가정보원이 시행하는 보안 검증을 최초로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국정원 검증을 통과한 국내 보안인증 전문기업의 QKMS 제품은 7일 국가 지정 양자인터넷연구소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보안 기능확인서를 발급받는다.
이 제품은 △양자키분배 장비(QKD) 비밀키 수신 △가공키 저장 △공급키 제공 △불필요한 키 파기 등 비밀키의 생명주기 관리를 수행하는 양자암호통신의 핵심 장비 중 하나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양자암호통신이란 양자의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암호키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도청 시도가 있으면 양자 키가 자동으로 파괴되고 네트워크 운용자는 도청 시도를 감지할 수 있다.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해 불법 도·감청이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기술은 초기부터 기업과 연계 개발해 지난해 7월 국내 통신사가 세계 3번째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와 국정원은 양자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 여러 단체와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제품군 대상 보안 검증체계'를 구축했다.
이 제도로 국가와 공공기관에 양자암호통신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은 물론, 국가 사이버 안보기관의 검증을 통한 신뢰성 확보로 금융·의료 등 보안이 중요한 기관의 양자암호통신 도입 촉진과 해외 진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기대하고 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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