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위성 발사 지연, 러 기술지원과 관련…‘김주애 후계자’ 가능성도”

양민철 2023. 11. 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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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앞서 북한이 10월로 예고했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가 지연된 이유에 대해, 러시아의 기술 지원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찰위성 3차 발사 시기에 관한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러시아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고 있는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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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앞서 북한이 10월로 예고했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가 지연된 이유에 대해, 러시아의 기술 지원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찰위성 3차 발사 시기에 관한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러시아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고 있는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지난 8월) 위성 2차 발사 실패 뒤, 러시아로부터 기술 지원을 통해서 보완이 이뤄졌다고 판단되면 발사를 추진할 것으로 본다”면서 “또 북한은 엔진 발사 장치 점검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후계자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주애가 (공개 석상에) 16번 나왔고, 결국 세습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계속 데리고 나온다고 봐야 한다”면서 “북한 내부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김주애의 등장으로 세습 의지를 강조해 주민이나 엘리트의 충성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 당국이 11월 18일을 ‘미사일 공업절’로 지정한 것에 대해서도 “(지난해) 11월 18일 김주애가 처음 (공개 석상에) 나왔는데,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통일부가 납북자·억류자 등의 송환을 염원하는 취지의 상징물을 제작 중인 것과 관련해선, “시안이 거의 다 만들어졌고, 관련 단체 분들과의 논의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통일부가 이 밖에도 북한의 경제‧사회 실상 등을 담은 실태보고서를 조만간 발간하는 한편, 다음 달 중에는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로드맵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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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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