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3배 쑥"…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특급도우미' 떴다

이새봄 기자(lee.saebom@mk.co.kr) 2023. 11. 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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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유통센터 지원사업
온라인 전문 기관 '전담셀러'
판매·마케팅 등 노하우 전수
2020년부터 매칭 지원 시작
올해 소상공인 3000명 참여
"판매량 증가 효과는 물론
제품 신뢰도까지 높아져"
소상공인들이 중소기업유통센터 전담 셀러 매칭 지원 사업의 현장형 컨설팅을 듣고 있다. 중소기업유통센터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하지만 아직도 수많은 소상공인이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전문인력과 노하우의 부재를 꼽는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온라인 판매·마케팅 전문기관인 '전담셀러'와 함께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돕는 '전담 셀러 매칭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올해도 약 3000명의 소상공인이 디지털 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시작된 전담 셀러 매칭 지원 사업에는 2021년 2000명, 지난해 3000명의 소상공인이 참여했다.

소상공인 전담 셀러 매칭 지원 사업에 참여한 소상공인은 온라인 판매 역량을 갖춘 전문기관 즉 '전담 셀러'와 매칭된다. 매칭이 완료된 후 전담 셀러는 소상공인의 제품과 마케팅 전략에 대한 진단을 시작하고 온라인 쇼핑몰 입점 판매를 위한 준비 과정을 지원한다. 이후 전담 셀러는 진단 내용과 자신만의 노하우를 살려 제품의 얼굴이 되어줄 대표 이미지 촬영과 상세 페이지 제작을 돕는다. 또 온라인에서 판매할 준비가 된 소상공인 제품의 온라인 판매, 마케팅 등을 대행하는 등 매출 개선까지 지원한다. 중기유통센터 측은 "전담 셀러 매칭 지원 사업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이 하나의 사업으로 컨설팅, 상세 페이지 가공, 판매대행까지 한 번에 지원받을 수 있어 시간 절약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며 사업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들이 꼽은 매칭 지원 사업의 특장점은 온라인 판매 모든 과정에 대한 전문가의 노하우를 모두 전수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담 셀러'는 온라인 판매의 핵심인 마케팅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전수한다. 시장 분석을 통한 제품 가격 책정, 상품 구성 방법, 상세페이지 등 콘텐츠 제작 방법, 각 상품에 맞는 마케팅 방법과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소상공인이 효율적인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게 소상공인들의 설명이다.

올해 전담 셀러 매칭 지원 사업에 참여한 이송미 웰니스 인코리아 대표는 "전담 셀러가 상품 진단 과정을 거쳐 상세 페이지를 제품 특성에 맞게 보완해 주었다"며 "또 전담 셀러의 제안으로 오픈마켓 등에서 키워드 광고와 프로모션 등 상품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 결과, 9월에만 900개가 판매되면서 약 16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업에 참여하기 전인 작년 9월 판매량(300개) 대비 3배나 많은 수량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이 대표는 "전담 셀러의 도움을 받은 후 온라인 매출도 오르고 고객 리뷰가 많이 쌓여 제품 인지도, 신뢰도도 높아졌다"며 "소비자에게 제품의 장점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을 병행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상품도 팔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담 셀러 매칭 지원 사업에서는 늘어가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니즈를 충족시키고 소상공인 스스로가 온라인 판매·마케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디지털 어드바이저'와 '현장형 컨설팅'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어드바이저는 유통 전문가가 소상공인을 직접 방문해 상품 진단 후 개선사항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또 이들은 SNS 활용법, 온라인 쇼핑몰 운영 노하우도 전수한다.

현장형 컨설팅은 온라인마케팅 교육과 함께 현직 상품기획자(MD)와의 일대일 컨설팅을 통해 온라인 진출에 필요한 기초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현재 6차 현장형 컨설팅 참여업체를 모집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판판대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태식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는 "전담 셀러 매칭 지원 사업은 단순히 중소·소상공인 제품 판매를 대행해주던 사업에서 컨설팅, 제품 홍보·판매 노하우도 전수하는 사업으로 성장했다"며 "온라인 진출의 첫걸음을 시작하는 소상공인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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