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에 '환호'…코스피 5.6%, 코스닥 7.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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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공매도 금지 조치와 미국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5%, 7%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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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7개월만에 최대 상승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국내 증시가 공매도 금지 조치와 미국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5%, 7% 이상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원달러 환율도 하루만에 25원 이상 떨어지며 1300원 아래로 하락했다.
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4.03포인트(5.66%) 오른 2502.37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매도를 전면 금지(2020년 3월13일~2021년 4월30일)했던 지난 2020년 3월25일(5.88%)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5% 이상 오르며 코스피는 지난 9월21일(2514.97) 이후 약 한 달 반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상승 종목수는 246개(상한가 2개), 하락 종목수는 153개, 보합 종목수는 39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둔화에 따른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과 국채 금리 하락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20원 이상 하락하면 1300원선을 하회했다"며 "선물에서 외국인이 1조3000억원 이상 사들이며 순매수가 확대됐다. 공매도 금지 조치에 따라 2차전지 대형주 일부는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지수 강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107억원, 기관이 196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909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대형주 중에서도 2차전지의 강세다 두드러졌다. 시총 115조 규모인 LG에너지솔루션이 22% 이상 올랐다. 포스코퓨처엠은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른채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홀딩스가 19%대 강세를 보였고 삼성SDI, LG화학도 각각 11% 안팎으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가 5% 이상 올랐고 삼성전자도 2% 가까이 상승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이 12% 올랐고 화학, 전기전자, 제조업, 운수창고 등이 5~8%대로 상승했다. 하락 업종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40포인트(7.34%) 오른 839.45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0년 3월24일(8.2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코스닥은 오전 한때 지수 급등 영향으로 약 3년 3개월만에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상승 종목수는 1257개(상한가 4개), 하락 종목수는 316개, 보합 종목수는 51개다.
외국인이 470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4878억원, 기관은 62억원을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1, 2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나란히 상한가로 마감했다. 포스코DX, 엘앤에프가 각각 27%, 25% 이상 급등했다. HLB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4% 이상 상승했고 HPSP, 셀트리온제약, 이오테크닉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스엠,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도 5~7%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클래시스, 휴젤, 파두 등은 1% 안팎으로 하락 마감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에코프로 등이 포함된 금융이 22% 올랐고 전기전자도 21%대 강세를 나타냈다. 우량기업, 기타서비스, 제조, 화학, 기계장비, 금속 등도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5.1원(1.90%) 하락한 1297.3원으로 마감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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