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9년 만에 대업", KT "우승맛 한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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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프로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가 7일부터 LG와 KT의 대결로 잠실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LG는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우승 한풀이에 도전하고, 막내 10구단 KT는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일궈낸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정상을 노린다.
역대 40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1982년 1차전 무승부를 제외하면 74.4%(39번 중 29번)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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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우승 한풀이
KT, 2021년 이어 2번째 정상 도전
1차전 선발 LG 켈리 vs KT 고영표
2023시즌 프로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가 7일부터 LG와 KT의 대결로 잠실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LG는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우승 한풀이에 도전하고, 막내 10구단 KT는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일궈낸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정상을 노린다. 운명의 맞대결을 하루 앞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양 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서로 우승을 자신했다.
LG 캡틴 오지환은 메이저리그에서 텍사스가 창단 62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일본프로야구에서 한신이 38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에 오른 것을 보면서 "하늘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며 "우승이 간절한 쪽으로 기운 것 같은데, 우리도 간절하다"고 말했다. 동석한 투수 임찬규도 "그 기운을 이어받아 우리가 우승할 차례"라며 "29년 만에 대업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이에 맞서 KT 주장 박경수는 "2021년 우승맛 봤을 때 그 느낌은 정말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다"면서 "이번에도 어렵게 올라온 만큼 팬들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핵심 불펜 요원인 박영현 역시 "2년 전 통합 우승 때 난 없었지만 짜릿한 느낌은 알고 있다"며 "그 느낌을 다시 살리려고 준비를 잘했다"고 밝혔다.
기선 제압을 위한 1차전 선발투수 중책은 LG 케이시 켈리, KT 고영표가 맡았다. LG의 1선발 켈리는 올 시즌 전반기에 주춤했지만 후반기 들어 구위를 되찾아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을 찍었다. KT를 상대로는 4경기에 나가 1승 1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켈리가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면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구종을 개발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켈리의 맞대결 상대 고영표는 올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78을 거둔 KT의 토종 에이스다. 지난 2일 NC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는 등 흐름이 좋다. 다만 이번 시즌 LG와 상대 전적은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좋지 않다. 고영표를 낙점한 이강철 KT 감독은 "로테이션상 (누가 나갈지) 다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깜짝 발표를 하려다가 순리대로 간다"고 했다.
역대 40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1982년 1차전 무승부를 제외하면 74.4%(39번 중 29번)에 달한다. 그러나 두 팀은 한국시리즈가 장기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LG는 6차전, KT는 7차전에 끝난다는 예상을 했다.
염 감독은 "KT의 선발진이 탄탄하고 타선도 좋다"며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우리가 10승 6패로 우위였지만 항상 까다로웠고 마지막에 운이 따라 이긴 경기가 많았기에 6차전에서 끝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야구를 늘 마라톤으로 생각한다"면서 "42.195㎞ 마지막 구간을 7차전으로 생각해 이번 시리즈도 끝까지 갈 것"이라고 답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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