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못난이 사과 1500톤 출하키로

5일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 과일가게에서 사과를 팔고 있다. <연합뉴스>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사과 비정형과 1500t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수급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사과 비정형과 출하 상황을 확인하고 보은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 개장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비정형과는 맛과 영양이 정상 상품과 같지만 우박 등으로 생육 과정에서 모양이 좋지 않거나 흠집이 발생해 소위 '못난이', '상생', '보조개', '맛난이' 등의 명칭으로 저렴하게 유통되는 과일이다.

농식품부는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를 시작한 사과 비정형과의 출하 작업이 한창인 보은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를 찾아 출하 현황을 점검하고 사과 재배 농가를 방문해 올해 수확 현황, 재해 현황 및 애로사항 등을 들었다.

정부는 11월부터 본격 출하되는 후지 품종 중 품질 좋은 비정형과와 소형과를 약 1500t에 달하는 최대 60만봉지를 산지유통센터를 통해 유통업계와 협력해 시장에 공급한다. 박 실장은 "올해 기상재해 등으로 생산이 감소하여 가격이 예년보다 높은 사과의 수급 안정을 위해 비정형과가 소비자에게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11월 6일 개장식을 거행한 보은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는 규모가 커지고 현대화된 과실 산지유통시설 건립을 위해 국비 66억원이 투입된 과실 전문 산지유통시설로서 고품질 과실 유통을 위한 집하장, 선별장, 저온저장고 등 8610㎡ 규모의 최신식 시설을 완비했다.

박 실장은 보은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 개장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고품질 과실 유통을 통해 우리 과실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소비자에게는 우수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가 소득도 증대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