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장세력과 교전 중인 미얀마에 "국경 안정 위해 협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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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얀마에 공동 국경의 안정 유지를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딴쉐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르윈 우 외무차관을 만나 "미얀마는 중국과 협력해 중국-미얀마 국경을 따라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국경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진지하게 보장하고 미얀마에 있는 중국 인력과 기관·프로젝트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효과적인 조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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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군이 발사한 포탄이 목표물 지나 중국 국경 강타하기도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중국이 미얀마에 공동 국경의 안정 유지를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소수민족 무장 단체들이 대규모 공격을 통해 중국 윈난성으로 연결되는 무역 전초기지, 친훼호를 점령한 지 3일 후 나온 메시지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미얀마를 방문한 농롱 중국 외교부 차관은 미얀마 정부 고위 관리들과 회담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는 딴쉐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르윈 우 외무차관을 만나 "미얀마는 중국과 협력해 중국-미얀마 국경을 따라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국경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진지하게 보장하고 미얀마에 있는 중국 인력과 기관·프로젝트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효과적인 조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군부는 최근 북동부 샨주(州)에서 발생한 미얀마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연합 공격으로 지난 2021년 정권을 장악 이래 가장 큰 군사적 도전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샨주는 지난주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0억 달러(약 1조3010억 원) 규모의 철도 노선을 깔 계획이라고 밝힌 곳이기도 하다.
여기에 지난 4일에는 카친독립군(KIA)까지 보복을 예고하며 군부에 대한 공격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군부가 카친독립군의 본부가 있는 라이자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는데, 라이자는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아시아타임스는 지난 4일 미얀마군이 발사한 포탄이 목표물을 지나 중국 국경을 강타해 중국인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수치 고문이 이끄는 NLD가 2020년 11월 총선에서 압승하자 이를 부정선거라 규정하고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켰다.
민주화 반군 세력들은 일부 지역에서 자치권 운동을 벌여온 소수민족 게릴라들과 협력해 교전을 벌이고 있다.
서방 정부가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고 제재에 나선 가운데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미얀마 군부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미얀마가 스스로 길을 찾는 것을 지지한다며 국제 사회가 미얀마의 주권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농롱 차관은 미얀마 서해안의 람리섬과 중국 윈난성의 루이리를 연결하는 793㎞ 길이의 일대일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방문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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