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거부' 지민규 충남도의원 "의회의 명예 실추시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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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을 한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해 논란을 일으킨 지민규 충남도의원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지 의원은 6일 열린 제348회 충남도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물의를 일으켜 도민께 실망시켜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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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연 의장 "의장 직권으로 윤리특위 회부할 것"
음주 측정 거부·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검찰 불구속 송치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음주운전을 한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해 논란을 일으킨 지민규 충남도의원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지 의원은 6일 열린 제348회 충남도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물의를 일으켜 도민께 실망시켜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올바른 모습을 보여야할 의원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의회의 명예를 실추시켜 선배 동료 의원들과 공직자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은 저의 잘못이기에 변명하지 않겠다"며 "과오를 인정하고 이와 관련 처분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지 의원은 "한순간의 어리석은 판단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과 관련해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더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길연 의장은 "지 의원에 대해 충남도의회 회의규칙 제80조에 따라 의장 직권으로 윤리특별위원회 회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지 의원은 범법 행위와 거짓말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며 "윤리특별위원회는 도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실추된 도의회의 명예를 재차 추락시키지 않도록 지 의원에 대해 강력히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 의원은 지난달 24일 오전 12시 15분께 천안 불당동 한 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거부했고,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후에도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그는 최근 음주 측정 거부와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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