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첫날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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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공매도 금지 조치 첫날 국내 주식시장이 급등했다.
실제 코스피 시장에서 유통주식수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았던 상위 5개 종목 모두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1일 기준 SKC의 유통주식 대비 공매도 비중은 11.3%로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유통주식 대비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으로 11.1%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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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급등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도 5.6% 올라
정부의 공매도 금지 조치 첫날 국내 주식시장이 급등했다. 특히 공매도 잔고량이 많았던 2차전지 관련주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그룹주와 포스코퓨처엠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20% 넘게 올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6% 상승한 2502.37으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공매도 잔고가 많았던 종목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공매도 금지로 주식을 갚기 위한 숏커버링 매수세가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전략이다. 소유하지 않고 주식을 빌렸던 만큼 추후에 주식을 사들여 갚는 것을 숏커버링이라 한다.
실제 코스피 시장에서 유통주식수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았던 상위 5개 종목 모두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1일 기준 SKC의 유통주식 대비 공매도 비중은 11.3%로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종목은 포스코퓨처엠(10.3%), LG에너지솔루션(10.1%), 호텔신라(10.1%), 후성(9.7%)이다.
이날 증시에서 SKC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47% 올랐으며 포스코퓨처엠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호텔신라, 후성은 각각 22.76%, 5.85%, 7.97% 상승했다.
코스피뿐 아니라 코스닥도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35% 상승한 839.45로 마쳤다. 급격한 상승세에 한국거래소는 약 3년 만에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공매도 잔고량이 많았던 2차전지 종목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유통주식 대비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으로 11.1%로 집계된다.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종목은 엘앤에프(9.7%), 에코프로(8.7%), 주성엔지니어링(8.7%), 네패스(8.3%)다.
이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엘앤에프는 25.3% 상승했다. 주성엔지니어링과 네패스는 13.64%, 6.78% 올랐다.
이처럼 정부의 공매도 규제로 반등하는 종목이 나타난 가운데 종목 펀더멘털 확인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펀더멘털이 부족한 종목은 숏커버 수급으로 상승한 이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순 낙폭 과대에 따른 숏커버 종목은 수급 재료가 사라지면 다시 조정을 보일 공산이 크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공매도 규제에 의한 종목의 반등은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준 (cs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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