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지도 않았다" vs "면접 봤다" SSG-이호준, 누가 거짓말 하고 있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걸까.
프로야구 최고의 축제 한국시리즈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한국시리즈를 앞둔 LG의 이호준 타격코치가 SSG 새 감독으로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면접을 봤다고 인정해버리면, 한국시리즈를 앞둔 LG에 피해를 주는 것 같아 일단 부인을 하고 보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걸까.
프로야구 최고의 축제 한국시리즈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번 가을 야구보다 더 시끄러운 게 SSG 랜더스의 감독 교체 이슈다.
SSG는 지난해 통합우승을 이끈 김원형 감독을 지난달 31일 전격 경질했다.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였다. 야구단이 감독 교체를 하는 건 자유지만, 잔칫집에 재를 뿌린 격이 됐다.
이번에는 한국시리즈 앞두고 감독 선임 문제가 터졌다. 한국시리즈를 앞둔 LG의 이호준 타격코치가 SSG 새 감독으로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운명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는 LG에는 매우 민감한 이슈였다. SSG 김성용 단장은 후보군에 있는 건 맞지만, 최종 면접 후보에 들어갈지도 모른다며 그 사실을 정면 반박했다.
그런데 양측 이야기가 엇갈린다. 김 단장은 논란이 커지자 이 코치를 만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이미 야구계에는 이 코치가 SSG 감독 제의를 받았다는 소문이 다 퍼졌다. 심지어 이 코치는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LG 구단에 면접을 본 건 사실이고, 다만 SSG 구단쪽으로부터 어떠한 답도 듣지 못했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 두 사람 중 한 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게 된다. 그런데 이 중차대한 사안을 두고, 이 코치가 LG 구단에 없는 얘기를 했을까. 예전에는 감독이 되고 싶은 인사들이 스스로 소문을 부풀려 여론전을 끌고 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건 진짜 옛날 얘기다. 최근 야구계에 나는 소문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로 생각하면 된다. 정보가 노출이 쉽고, 워낙 빠르게 퍼져 나간다.
그렇다면 김 단장은 왜 이 코치와 만나지도 않았다고 적극 부인하는 것일까. 몇 갈래로 추측해볼 수 있다. 1번은 진짜 안 만난 거다. 그럼 이건 이 코치가 거짓말을 한 것이다. 2번은 만난 건 사실인데, 김 단장이 나름대로의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면접을 봤다고 인정해버리면, 한국시리즈를 앞둔 LG에 피해를 주는 것 같아 일단 부인을 하고 보는 것이다. 3번은 만났는데, 서로의 해석이 달랐을 수 있다. 김 단장은 가벼운 자리라 생각했고, 이 코치는 감독 면접이라 여겼을 수 있다. 그런데 이 민감한 시기에 따로 만났다는 걸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만약 2, 3번 시나리오라면, 김 단장이 프로페셔널하지 못한 거다. 차라리 정식으로 LG 구단에 좋은 일로 면접을 진행하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문의가 들어오면 언론에도 이 사실을 공표하는 게 맞다. LG는 감독으로 영전해 가는 일인데, 어떤 구단이 '꽃길' 행차를 막겠냐는 입장이다. 차라리 한국시리즈 전에 뭐가 됐든 털고 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약 혐의’ 이선균, 흰머리+초췌한 안색..새치 염색 못한 이유 왜?
- 장서희, 나훈아 딸 고백 “연락처 거절 당해..연락 기다립니다”
- 박유천이 또..? '재산 3조' 태국 재력가와 결혼 전제 열애
- ‘케이티♥’ 송중기, 대전 무대 인사 중 깜짝 놀란 이유 “친구가 저기에..”
- “주최자로 착각”..김혜수, 청룡과 함께한 30년史 웃고 울린 말말말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