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5% 급등' 2500 탈환…2차전지株 폭주

김인경 2023. 11. 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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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무려 5% 뛰어오르며 2500선을 되찾았다.

코스피가 25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9월 22일(종가 기준, 2508.13)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4% 상승한 4358.3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8% 오른 1만3478.28을 기록했다.

POSCO홀딩스(005490)는 19.18% 올랐고 시가총액이 27조원대에 달하는 시총 상위 12위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상한가로 거래를 마치며 34만9500원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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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거래일보다 5.66% 오른 2502.37에 마감
등락률 기준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
원·달러 1300원 붕괴하며 외국인 7109억원 '사자'
공매도 전면 금지 속 2차전지 급등… 포스코퓨처엠·금양 上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무려 5% 뛰어오르며 2500선을 되찾았다. 코스피가 25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9월 22일(종가 기준, 2508.13)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03포인트(5.66%) 오른 2502.37에 거래를 마쳤다. 등락률(%) 기준 지난 2020년 3월 25일(5.89% 상승) 이후 약 3년 7개월 여만에 가장 높은 폭의 상승세다.

이날 2399.80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2420선을 넘기더니 오후부터 2470선을 넘보기 시작했다. 프로그램에서도 매수세가 유입되며 기관도 매수 우위로 전환, 장은 막판까지 상승 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7109억원을 사들였다. 3거래일 연속 사자다. 공매도 금지에 따라 외국인의 숏커버링이 나타나는데다 원·달러 환율 역시 전 거래일보다 25.10원 내린 1297.30원으로 마감하며 석 달 만에 1300원 아래로 떨어졌다.

기관도 1933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금융투자가 2885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만 9055억원 차익을 실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083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6090억원 매수 우위로 총 7173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6% 오른 3만4061.3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4% 상승한 4358.3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8% 오른 1만3478.28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5만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개)를 밑돌았다. 직전 월인 9월 29만7000개(수정치)와 최근 12개월 월평균 25만8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에 미국의 긴축 속도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며 ‘골디락스’ 장세에 진입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형주가 6.21%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3.68%, 1.06%씩 상승했다. 모든 업종이 상승했고 철강금속은 특히 12% 뛰어올랐다. 화학과 제조업, 전기전자는 5~8% 강세였다. 증시에 개미들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에 증권업종도 5%대 상승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2차전지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전 거래일보다 22.76% 오르며 49만3500원에 마감했다.POSCO홀딩스(005490)는 19.18% 올랐고 시가총액이 27조원대에 달하는 시총 상위 12위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상한가로 거래를 마치며 34만9500원을 가리켰다.금양(001570)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공매도가 금지되며 개미투자자들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에 키움증권(039490)과 미래에셋증권(006800)도 각각 10.02%, 8.79% 올랐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불법 공매도가 증권시장의 공정한 가격형성을 저해하고 시장 신뢰를 저하시키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하고 전향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따라 이날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 거래가 전면 금지되고, 전면적인 제도개선이 추진된다.

한편 이날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746개 종목이 올랐다. 153개 종목이 내렸고 3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5억1842만주로 전 거래일보다 소폭 줄었고 거래대금은 14조94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3일(14조9215억원) 이후 석달 만의 최고치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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