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기금 일부 펀드에 투자해 수억원 '손실'

형민우 2023. 11. 6. 15: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시교육청이 교육공무직원들의 퇴직 기금 일부를 실적 배당상품에 투자했다가 수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이귀순(더불어민주당·광산구4) 의원은 6일 광주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청이 교육공무직원 퇴직연금을 원리금 비보장 펀드에 투자했다가 1억4천만원의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귀순 시의원 "원리금 비보장 펀드로 변경 과정 의심"
이귀순 광주시의원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교육공무직원들의 퇴직 기금 일부를 실적 배당상품에 투자했다가 수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이귀순(더불어민주당·광산구4) 의원은 6일 광주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청이 교육공무직원 퇴직연금을 원리금 비보장 펀드에 투자했다가 1억4천만원의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2021년 교육공무직 기금 778억원 가운데, 66억원을 공공기관 연금 상품에 가입했다.

투자 금액의 10% 정도를 펀드에 투자했는데 지난해 말 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 요인으로 수익률이 급격하게 떨어지자, 교육청은 상품 계약을 해지했다.

이 의원은 "교육청 금고 지정 예규에 따르면 원금 보전이 되지 않는 금융상품에 예치하는 것은 지양하도록 명시돼 있다"며 "그동안 퇴직연금을 안전성 최우선으로 운용했는데 갑자기 수익성 제고를 이유로 원금손실 위험이 있는 원리금 비보장 펀드로 변경한 과정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무직 기금을 정기 예금에 예치했으나 평균 이자가 1%대여서 수익률 제고를 위해 일부를 실적 배당상품으로 운용했다"며 "적립금 운영위원회를 열어 합리적으로 기금을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