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잘알' 포스테코글루, '2015 아시안컵'에서 SON톱 진가 알아봤다

김유미 기자 2023. 11. 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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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는 'SON 톱'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미 손흥민과 같은 아시아 선수들의 능력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이번 여름 스트라이커 영입을 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2015년,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이 나의 팀을 상대로 득점한 것만으로 충분했다. 그가 괜찮은 골잡이라는 것을 충분히 깨달았다. 그는 항상 골문을 위협하는 선수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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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는 'SON 톱'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손흥민의 존재감이 빈자리를 넘치게 채웠다.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미 손흥민과 같은 아시아 선수들의 능력을 잘 알고 있다. 아시아 축구계와 인연이 깊기 때문이다. 호주 출신으로 호주 대표팀을 이끈 경험도 있고, 일본 J리그, 호주 A리그 등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셀틱에선 주로 일본 선수들과 함께 했고,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잡은 뒤엔 '캡틴' 손흥민과 팀을 꾸려가는 중이다.

아시아 축구에 대해선 유럽 내 어느 감독과 비교해도 풍부한 지식을 갖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8년 전부터 손흥민의 진가를 알아봤다고 밝혔다. 2015년은 그가 호주 대표팀을 이끌던 시절이다.

당시 한국과 호주는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호주 아시안컵에서 같은 조에 속하며 대회를 시작했다. 조별 예선에서 마주한 두 팀은 결승전에서 재회했다. 한국은 전반 45분 실점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손흥민의 동점 골을 앞세워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최종 승리는 호주가 차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이 떠난 뒤에도 손흥민이 주전 공격수로 팀을 잘 이끌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다. 2015년의 기억이 또렷하게 남아있어서다. 그는 이번 여름 스트라이커 영입을 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2015년,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이 나의 팀을 상대로 득점한 것만으로 충분했다. 그가 괜찮은 골잡이라는 것을 충분히 깨달았다. 그는 항상 골문을 위협하는 선수였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적시장에서 25~30골을 득점할 선수를 데려오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 손흥민은 열심히 뛰며 압박 능력이 뛰어나다. 우리 팀에 잘 맞을 거라 생각했다. 내가 생각한 유일한 오볏ㄴ은 아니었으나, 우리 팀 상황에 가장 적합한 선수였다. 경기에 더 많이 나설수록 위협적인 모습이 더 나아질 것이다"라며 손흥민의 득점 능력에 큰 믿음을 보냈다.

감독의 믿음과 예상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8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TOP 3를 달리는 중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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