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 빌라 침입 40대, 피해자 비명에 줄행랑

박귀빈 기자 2023. 11. 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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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의 미추홀경찰서 전경. 미추홀서 제공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흉기를 들고 빌라 2곳을 무단으로 침입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A씨(43)를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11시50분께 난간을 타고 미추홀구의 한 빌라를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흉기를 든 채 집주인인 여성 B씨를 협박했고, B씨가 비명을 지르자 도주했다.

이어 A씨는 1시간 뒤인 밤 12시55분께 종전 빌라로부터 300m 떨어진 다른 빌라의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했다가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자 또 다시 도망갔다.

경찰은 밤 1시15분 근처 빌라 등을 수색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A씨의 주머니에서 쇠반지와 시계 등도 발견했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안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번 미수에 그친 2곳을 비롯해 다른 곳에서도 추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추가 범행 및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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